아시아여성학회 초대회장 장필화 이화여대 여성학 교수
장필화 이화여대 교수가 아시아여성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여성학회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국 여성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장 교수는 올해 1월부터 아시아여성학회 창립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왔다.
그는 “아시아 각국의 여성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아시아학회는 다변화하는 지구화 시대에 서구 중심 학문에 대항하는 공동체적 성격을 띨 것”이라고 창립 의의를 밝혔다. 그는 “한국 여성학자들의 영향력이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84년부터 이화여대 여성학 교수로 재직해온 장 교수는 지금까지 이대 한국여성연구소 소장(92~93), 이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초대 소장(95~2002), 한국여성학회 회장(2000) 등을 지내며 한국 여성학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5년 서울에서 열린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에서는 조직위원장을 맡아 80여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회를 진두지휘했다.
채혜원 / 여성신문 기자
nina@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