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귀국직후 정치 행보 본격화

영국 BBC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부토가 라르카나의 고향마을을 방문해 아버지인 줄피카르 알리 부토 전 총리의 묘소를 참배하고 지지자 수천명을 만났다고 전했다.

부토는 귀국길에 그를 노린 자살 폭탄 테러에서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했다. 대신 그의 지지자와 파키스탄인민당(PPP) 당원 등 136명이 희생당했다. 그의 이번 고향 방문은 내년 1월 초 총선을 의식해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서두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부토 전 총리는 1970년대 파키스탄 대통령과 총리를 두루 거친 거물 정치인이자, 파키스탄 최대 정당 중 하나인 PPP를 창당한 주인공인 줄피카르 알리 부토의 딸로서, 79년 부친이 군부에 체포돼 석연찮은 이유로 처형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