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여성들의 임파워먼트 일깨운다"

물질문명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최근 '영성'(Spirituality)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요가나 명상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지리산 화엄사 대웅전에서 열린 국제적인 영성음악제 '2007 화엄제'의 개최는 이런 사회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 '영성음악'(Spiritual Music)이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주최측은 "종교음악이나 신비주의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교를 초월해 인간관계를 회복시키고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화엄제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적인 영성음악의 대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미국의 조안 셰난도어(Joanne Shenandoah)와 티베트 출신의 디첸 샥 닥사이(Dechen Shak-Dagsay), 캐나다의 제니퍼 베레잔(Jennifer Berezan)이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을 지난 15일 리허설이 한창인 서울 종로구 사직동 광화문아트홀에서 만났다. 화엄제를 기획하고 초청인사 섭외를 진행한 이정명 리투얼(의식) 감독이 통역을 맡아 보충설명을 했다.

"영성음악 이해 높은 한국인들 인상적"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이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 했던 리허설이 인상적이었어요. 언어는 달랐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조안 셰난도어는 한국의 젊은 영성음악가들을 칭찬하며 말문을 열었다. 디첸 샥 닥사이와 제니퍼 베레잔은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방문. 닥사이는 1회 화엄제에서 느꼈던 감동을 전했다.

"한국 사람들이 영성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아 놀랐습니다. 한국 문화 속에 영성음악의 뿌리가 서려 있다고 하더군요.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가족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공연하게 되어 설레네요."

베레잔 또한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몸짓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었고, 관객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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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셰난도어 -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위로

조안 셰난도어는 미국 원주민인 이로쿼아이족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 영화음악 프로듀서로 가장 주목받는 북미 인디언 음악가다. 2005년에는 앨범 'Sared Ground'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영성음악을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것을 이야기하는 음악"이라며 "우리가 어디 있는지 이해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1989년부터 음악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조상들의 전설이나 가족 내  체험에서 받은 영감을 팝, 포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킨 음악을 선보여왔다.

"영성음악은 잃어버린 여성들의 임파워먼트를 이야기합니다. 저희 부족에선 할머니의 존재가 중요했습니다. 부족원 각자의 재능을 계발해 역할을 정해주는 사람이었죠. 이것이 어머니의 역할이고, 이를 담는 음악이 여성들의 영성음악이라 생각합니다."

백악관,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등지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쳤고, 지구의 날 행사, 우드스톡 페스티벌, 세계종교회의 등 사회 참여적 예술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작업들로 자신의 인디언 이름인 '노래하는 여인'(Tekaliwah-kwa)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그의 노래는 모두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가 꿈꾸는 듯한 목소리로 부르는 이로쿼아이족의 음악은 따뜻한 담요로 영혼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고 이정명 감독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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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첸 샥 닥사이 - 불교 바탕으로 개인·우주 치유

유럽을 대표하는 영성음악가로 알려진 디첸 샥 닥사이는 티베트 출신의 가수. 티베트 라마승이던 아버지의 사원이 중국 정부의 티베트 탄압정책에 의해 불타버리자 3살이던 1965년 가족들과 함께 스위스로 건너와 티베트 공동체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 문화 속에서 생활하면서 어떻게 하면 외형적인 것만 추구하는 서양 문화 속에서 자신의 내면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까를 줄곧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 자신의 목소리가 바로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길임을 깨닫고 99년 첫 앨범 'Dewa Che'를 내놓으며 음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의 노래들은 티베트 불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인과 우주의 치유를 노래한다. "노래를 부르면서 인종과 종교, 사회적 배경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자신의 노래가 평화의 언어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는 또한 티베트의 독립을 위한 메시지를 노래를 통해 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티베트를 잊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자란 스위스는 불교 국가도 아니고, 스위스 사람들은 타인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않습니다. 나라를 잃었지만 증오심을 가지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티베트를 알리는 시위를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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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베레잔 - 영성과 지혜 일깨우는 가수

제니퍼 베레잔은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를 주무대로 활동 중인 가수이자 작곡가. 페미니스트 종교연구가로 유명한 현경 유니온신학대 교수의 책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에 그의 음악이 소개된 바 있어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 몸 속에 잠자고 있는 영성과 지혜를 깨우는 가수로 알려진 그의 음악은 환경과 여성, 사회적 정의를 위한 실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익숙한 포크 음악에 개인적이고 솔직한 체험을 담아냄으로써 영성음악의 내용과 형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영성음악이란 장르로 구분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영성음악은 포크, 전자음악, 클래식, 전통음악 등 모든 종류의 음악이 가능합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인간의 근원을 찾아가는 음악이죠."

뿐만 아니라 그는 사회운동가이자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화엄제에서 불렀던 'If I can dance'는 '춤 출 수 없다면 혁명의 대열에 참가할 수 없다'고 했던 한 여성운동가의 말을 소재로 한 노래로 사회운동가로서의 그의 성격을 보여준다.

또한 97년부터 캘리포니아 통합학문연구소에서 '치유적 소리의 엑스터시'라는 수업을 가르치며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영성 수련으로서의 음악을 연구하고 있다. 

영성음악 - 가슴 속의 치유 여신 '타라'를 불러낸다

영성음악은 특히 여성성과 통하는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영성음악의 중요한 의미 중 하나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묻혀 있는 '타라'를 불러내는 것. '타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새벽별'을 뜻하며, 티베트 전설에서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의 고통을 함께하며 행복을 발원하는 치유의 원형인 여신의 이름이다.

베르잔은 "여성적인 신성함을 불러내는 전통 노래들이 존재하는 티베트와 달리 서양에선 여성성을 상징하는 것들은 언제나 차단당해왔다"면서 "지금까지 침묵 속에 갇혀 있었던 여성의 목소리들이 영성음악을 통해 깨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사이 또한 최근 타라를 주제로 한 앨범 'Tara Devi'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을 찾은 제니퍼 베르잔과 디첸 샥 닥사이는 어느새 한국 애호가가 되어 공연 후의 일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획을 물었더니 닥사이는 "김치를 많이 사가야 한다"는 뜻밖의 대답을 했다. 알고보니 올해 23살인 딸의 남자친구가 한국 사람이라 딸이 김치를 아주 좋아한다고. 베르잔은 한국에 몇주 더 머물면서 영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란다. 친구들과 함께 대구와 경상도 일대를 돌아볼 예정이다.

'화엄제'는 어떤 행사?

2006년 시작한 국내 최초의 국제적인 영성음악제. 지리산에 위치한 화엄사가 주최하지만 종교를 초월해 다양한 주제와 방식의 영성음악가들을 초대해 공연을 펼친다. 20일 오후 2시 화엄사 대웅전에서 개최되는 올해 화엄제의 주제는 '길 떠남'. 혼탁한 세상을 밝히기 위해 영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한국을 포함해 총 4개국 7팀의 음악가가 출연한다. 특히 한국의 영성음악 발굴에 초점을 맞춘 올해 행사에서는 팔순의 판소리 명창 조순애씨를 초청, 한국 전통음악 속에서 영성을 찾고자 했다.

화엄제는 자연 조명과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과 인간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 또한 21일 오후 8시30분에는 '지금 우리에게 영성과 영성적 예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학술포럼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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