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인 세력화 일굴 것"
빠른 사회변화에 맞게 '노인상'도 변화하는게 당연
비생산적인 집단이 아닌 생산적 집단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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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건지 확고한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노인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한다고 한탄만 할 게 아니라, 노인 스스로가 사회적으로 유용한 존재라고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발맞춰 '노인상'도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다. 한국여성노인회(가칭) 창립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김정자(70) 준비위원회 위원장(녹색연합 녹색사회연구소 이사장)이 바로 그다.

정무2차관 출신인 그는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5대 원장을 맡아 여성정책을 수립하는 데 앞장서온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발족회를 구성한 이후로 창립을 위한 펀드레이징에 주력하고 있는 그를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노인을 비생산적 집단으로만 보는 시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잠재적 노인집단까지 포함해 노인을 다양하게 나눌 수 있는데도 여전히 젊은이들이 져야 할 '짐'으로만 여긴다는 것이다.

"재력도 갖추고 전문적 지식을 가진 고학력의 노인들이 주변에서 늘어나고 있어요. 그만큼 노인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죠. 그런데 기존의 노인정책은 빈곤노인, 건강, 여가활용 등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게 위해 그가 제시한 해법은 간단했다. 노인인력을 사회적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 일례로 일본처럼 교수직에서 은퇴한 노인들로 하여금 유엔이나 각종 학회에서 발표한 최신 정보들을 번역하게 함으로써 정보제공자 역할을 하게 한다든지, 젊은 연구자와 현장경험이 풍부한 노인이 한쌍을 이루게 해 기업의 생산력을 높이도록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여성노인회를 만들려 하느냐고 묻자 그는 "기존 노인단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에 따르면 노인을 대변해야 할 대한노인회가 지극히 보수적일 뿐더러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 그는 노인 표를 의식해 선거철만 되면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는 정치인들도 노인단체가 본래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한몫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노인문화를 창출하고 사회 변화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 한국여성노인회가 적격"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여성노인회의 설립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노인의 절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문제는 곧 여성문제이고, 당연히 여성노인회가 나서 노인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또 우선과제로 남성노인과 달리 노후준비에 훨씬 취약한 여성노인들을 겨냥한 정책 생산에 주력할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포용성, 이타성, 투명성, 관계지향성 등 여성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할 수 있다고 그는 자신했다.

현재 여성노인회 정식 창립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원래는 올해 정식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펀드레이징 작업이 생각보다 순탄치 못했다. 사단법인 형태로 시작하려다보니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아서 당분간은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그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여성노인회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해 힘이 된다"며 "앞으로 여성노인회가 여성노인의 역량 강화를 비롯해 새로운 긍정적 노인상과 노인문화를 정립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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