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은 지난 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후계자로 로우세피 정무장관을 지목했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도 한국의 국무총리격인 '장관 중의 장관', '수석장관'으로 불리는 정무장관을 맡아 여성답지 않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브라질 정부의 성장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로우세피 장관을 언급한 바 있다.
로우세피 장관은 대중적 이미지와 정치적 영향력, 정부 내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대통령 후계자로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룰라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3년 룰라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부 장관을 거쳐 2005년부터 수석장관인 정무장관을 맡아 브라질의 성장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잇따른 비리 스캔들로 집권 노동자당(PT)과 대통령 측근들이 줄줄이 사퇴했지만 의혹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깨끗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과거 197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 룰라 대통령과 함께 무장투쟁에 참여했다는 '극단적 좌파 정치인'의 이미지도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아영 인턴기자 evaaji2187@hanmail.net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