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5주년과 한중문화협회(총재 이영일) 창립 6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의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이란 주제로 지난 5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서울대 윤영관 교수(외교학과)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왕지스 원장은 '동북아 안전과 중·한 협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평화협정의 주체와 북한 핵문제 해결의 관계,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김태호 한림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 교수 등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6자회담의 진전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북한 핵문제 등 다양한 난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핵 폐기가 지연되면 평화협정 체결 구상 또한 상당 기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한중문화협회는 1942년 중국의 임시수도 충칭에서 한국 임시정부 지도자들과 중국국민당, 중국공산당이 함께 한국의 독립을 지원하자는 목적으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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