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직접 만들고 불러 '짱!'
교육 현실 담은 3집 음반 '다시…시작' 발표
벨소리·배경음악 활용…내년초 공연 계획

 

연습실에서 만난 ‘해웃음’ 회원들. 왼쪽부터 김수정, 조희상, 고밝아, 김대원씨.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연습실에서 만난 ‘해웃음’ 회원들. 왼쪽부터 김수정, 조희상, 고밝아, 김대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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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생김새나 번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학생들, 학교와 학원에 시달리는 괴로움, 입시에 짓눌려 잃어버린 꿈 등 학교현장의 이야기와 학생·교사들의 바람을 담아 교사들이 직접 만든 노래들이 음반으로 출시돼 화제다.

최근 3집 음반 '다시 …시작'을 낸 교사 노래모임 '해웃음'이 그 주인공. 여중생 밴드를 이끌고 있는 중학교 도덕교사 김대원(36·서울 동대부속여중), 초등학교 특수교사 김수정(28·서울 목동초) 조희상(29·경기 부천 상원초), 2년째 고3 담임을 맡고 있다는 고밝아(31·경기 의왕 백운고)씨 등 현직교사 4명이 활동하고 있다.

'해웃음'의 탄생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현장의 모습을 담은 노래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교육노래 경연대회가 열렸고, 대회 참가자들을 주축으로 1기 '해웃음'이 발족됐다. 97년 1집, 2002년 2집 음반을 내놓았고 매년 정기공연뿐 아니라 교사 모임, 시민단체 행사, 민중가수들이 기획한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 서왔다.

"입시교육 하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나 아이들의 현실과 동떨어진 가요가 전부죠.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학교의 모습을 담은 노래가 필요했습니다."

김대원 대표는 '해웃음'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99년 선배 교사의 권유로 해웃음에 동참하게 됐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10명 가까운 회원에 연간 50회 이상의 공연을 할 정도였다고 그는 회고했다. 고밝아 교사는 "'해웃음'에 들어가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임용고시를 준비했다"고 말할 정도로 대학 시절부터 '해웃음'의 팬이었단다.

5년 만에 나온 이번 음반에는 교사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인 노래들과 주변 음악인들에게서 모은 곡들 중에서 10곡을 추려 담았다. 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과 아이들의 목소리를 넣으려고 애썼단다.

"나는 너와 다르다고, 난 너희들과 다르다고 손가락질, 곁눈질하는 친구들. 내 눈은 하나, 내 코는 두개, 난 먼 나라 외계인"이라는 가사의 '외계인'은 특수학교 교사인 조희상씨가 장애로 인해 놀림 받는 아이를 보면서 만든 노래다.

고3 담임인 고밝아 교사는 1년에 한번 정도 스승의 날이나 학생의 날 같은 때 아이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요즘 고3 아이들은 공부에 지쳐 감정 없는 멍한 눈빛으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눈빛에 감정이 들어가는 걸 느낀단다.

각자 다른 사연이 있지만 '노래가 좋아서'라는 공통의 이유로 시작한 '해웃음' 활동은 교사인 자신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노래를 만들고 공연을 하면서 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뿐만 아니라 공연을 다니며 여러 일들을 겪는 과정에서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해줄 얘기도 늘었죠. 환자들, 이주노동자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갖게 돼요."(김대원)

'다시 …시작'이라는 앨범명처럼 제2의 도약을 시작한 '해웃음' 교사들의 꿈은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일이다. 예전에는 CD만 고집했지만 이제는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고 벨소리, 통화연결음, 미니홈피 배경음악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바람에서다. "대작을 만들기보다 많은 노래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이들의 희망이 내년 초 계획 중이라는 정기공연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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