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무능력이 아닌 불편함일 뿐"
인권위 산하 '장애인차별시정소위' 곧 출범
"NGO서 GO로…그만큼 어깨가 더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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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누구나 똑같이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입니다. '장애'가 더 이상 배려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취임한 최경숙(41) 위원의 짧지만 의미심장한 포부다. 지난 2001년 인권위 출범 이후 상임·비상임위원을 통틀어 (여성)장애인이 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내년 4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장애인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

지난달 28일 인권위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업무파악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로서 장애인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그였기에 매일 아침 인권위로 출근하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옷을 바꿔 입은 것처럼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NGO에서 GO로 옷을 갈아입은 거잖아요. 그만큼 어깨가 더 무겁죠. 하지만 넓게 보면 그동안 현장에서 장애인의 인권, 성폭력, 교육차별과 같은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왔던 것과 같은 맥락의 활동입니다. 때문에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입니다."

그가 여성장애인 운동에 첫발을 내디딘 때는 1990년대 후반이다. 98년 부산여성장애인연대를 만들고, 200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장애인성폭력상담소를 열었다. 당시에는 '왜 굳이 지역에서 여성장애인 단체를 만들어야 하느냐'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그때만큼 치열하게 운동을 펼친 때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폭력상담소 개소 직전 처음으로 상담지원을 한 여성과는 지금까지도 인연을 맺고 있을 정도다.

여성장애인 운동을 활발히 펼쳐온 그지만 운동을 하기 전에는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커피숍과 옷가게를 운영했을 만큼 다른 길을 걸었다. 원래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해 관련분야로의 취업을 꿈꿨지만, 번번이 고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장애 때문에 기회조차 안주어지자 좌절하고 장애인 시설에 들어가 1년 동안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장애인의 70% 이상이 초졸 이하의 학력인 것에 비하면, 그가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자 혜택이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어머니의 격려와 지지가 채찍이 됐다. 하지만 학교 밖의 세상은 장애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안돼 있었고, 사회의 단단한 벽이 야속하기만 했다.

그는 현재 최영애 전 위원의 후임으로 침해구제 제1위원회 소속이지만, 조만간 장애인차별시정소위원회가 꾸려지는 대로 업무를 겸할 예정이다. 소위원회 전담인력도 20여명이 새롭게 충원될 예정이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라는 단일 법률을 담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지만, 장애인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인권위가 내세우는 기치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입니다. 장애, 성별, 인종, 국적 등을 뛰어넘는 통합적 관점에서 보편적 인권이 논의되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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