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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여고생이 노동당 총선 후보에 출마할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는 잉글랜드 세인트 올레이브스 그래머 스쿨 학생인 에밀리 벤(17·사진)이 노동당 총선 후보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 서섹스주 이스트워딩·쇼럼 선거구의 차기 하원의원 선거에 노동당 후보로 등록한 벤은 영국 선거사상 총선 출마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됐다.

14세에 노동당 당원이 된 벤은 유명한 정치가 집안의 딸이다. 벤의 할아버지는 50여년 동안 의원과 장관을 지낸 토니 벤 전 노동당 의원이고, 작은 아버지 힐러리 벤은 현재 영국 환경부 장관이다. 벤이 당선될 경우 영국 총선사상 최연소 국회의원과 한 집안 5대 연속 의회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벤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나는 아직 어리지만 이번 총선 출마는 젊은이들도 정치에 열정과 흥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2005년 총선 당시 25세 이하 유권자의 투표율이 37%에 그치는 등 젊은이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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