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심바람'…태풍 보여주겠다"
대선 본선행 놓고 권영길 후보와 맞대결…진보정당 첫 여성후보 자신감
"이명박·문국현 '서민대통령' 역부족"…'경제에 강한 여성대통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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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보수정당은 여성 대선후보를 만드는 데 50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여성후보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진보정당은 7년만에 이뤄냈습니다. 진보정당은 여성후보를 선택할 것입니다."

지난 9일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노회찬 후보를 따돌리고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심상정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보여준 당의 변화 가능성에 따라 권영길 후보에게 표를 던진 당원들마저 돌아서고 있다"며 본선행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 후보는 결선투표를 3일 앞둔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정치경륜이나 통합의 리더십이 아니라 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확고한 비전"이라며 "강력한 '심바람' 태풍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와 문국현 후보가 경제대통령을 표방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요구하는 서민을 먹여 살릴 경제대통령은 제가 적임자"라며 '경제에 강한 여성대통령'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심상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 9일 경선에서 노회찬 후보와 박빙의 승부 끝에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소감이 궁금하다. 

"이번 대선은 민주노동당이 새로운 질적 도약을 이뤄낼 것이냐, 아니면 이대로 멈춰버릴 것이냐를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저를 결선에 올려준 당원들의 뜻은 반드시 역전 드라마를 이뤄내 대선에서 승리하는 당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라고 생각한다. 이 지상명령을 꼭 완수하겠다."

50%에 가까운 당심을 확인한 권영길 후보가 이번 결선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15일 결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권영길 후보가 절반에서 0.6% 모자랐으니 그것만 따라잡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번 결선은 1차 투표의 연장선장이 아니다. 전혀 새로운 선거다. 그리고 이미 선거의 선택기준은 '권영길'에서 '심상정'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당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신뢰하지 않았던 분들이 이번 경선을 거치며 저의 비전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에 이어 권영길 후보에게 표를 던졌던 당원들도 소신투표로 돌아서고 있다. 투표는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강력한 '심바람' 태풍이 불 것이다."

'권영길'이 아닌 '심상정'이 본선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권영길 후보는 민주노동당 10년의 얼굴이다. 지지 여부를 떠나 당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이며, 지금까지 당을 발전시키는 데 가장 주도적이었고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그러나 2007년 민주노동당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정치경륜이나 통합적 리더십이 아니다. 고통 받는 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확고한 비전이다. 제가 더 훌륭해서가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에 부합하는 후보가 바로 심상정이다. 또 보수정당의 남성후보와 진보정당의 여성후보의 대결이라는 점만으로도 당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쟁자가 많은데….

"확실한 것은 범여권은 서민경제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분들은 경제를 모른다. 과거 '노풍'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패잔병일 뿐이다. 그 빈 공간에 '문국현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명박, 문국현, 심상정이 맞붙는 것이 경제대통령 검증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구도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는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을 위한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있고, 문국현 후보가 제시한 '진짜 경제론'은 기업경영론일 뿐 국가경제론은 아니다. 서민을 먹여 살릴 경제대통령은 제가 유일하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여성정책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며 상층에서의 유리천장은 깨졌다고 본다. 하지만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대다수 여성은 더욱 빈곤해지고 있다. 여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양질의 여성일자리 확충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

두번째는 공보육 정책을 통해 엄마들의 육아부담을 사회가 책임지는 것이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50%로 늘리고, 아동수당을 신설해 엄마들의 고통을 줄이겠다. 또 부부 매칭 육아휴직제를 도입해 남성들의 돌봄노동 참여를 확대하겠다. 이와 함께 여성계의 숙원이었던 성인지 예산제도를 국정운영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고, 한부모 가정과 장애여성, 이주여성 등 빈곤여성들을 위한 복지 지원대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

여성 큰옷 제작·판매 의무화나 수영장 생리기간 할인제도 등 소위 튀는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대선공약이 너무 지엽적이라고 지적하는데….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 사회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재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다. 빅 사이즈 법은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고 여성의 인격과 건강을 해치는 병적인 다이어트 열풍을 치유하는 측면이 강하다. 생리기간 할인제도는 무의식적인 여성차별을 드러낸 경우다. 일상생활 속에서 여성이라는 존재를 사회 주체로 인정하는 소중한 사례들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문제는 의식개혁운동과 병행될 때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런 문제제기 하나하나가 가부장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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