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주최 '세계여성장관회의'에서 한목소리
아버지양육휴가제·성별영향평가등 각국 사례 공유

세계 9개국 여성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미래와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 를 주제로 각국의 여성정책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대안을 모색했다.

여성가족부는 '세계여성포럼 2007' 행사 둘째날인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세계 여성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장필화 이화여대 교수(여성학)가 좌장을 맡아 여성의 권한 강화를 위한 국가별 사례와 미래 지향적인 여성평등 시스템, '굿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언 등을 공유했다.

사라 카눈 자라야 튀니지 여성가족아동노인부 장관은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 등 여성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지금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상당수 여성들이 교육과 건강, 자기발전을 위한 참여 권리를 빼앗긴 채 살고 있다"며 "참여 기회를 강화하는 것은 여성차별 해소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케 클라센 독일 연방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자문관은 "세계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남성은 생계를 책임지고 여성은 가사를 돌본다는 전통적 편견과 자녀양육으로 인한 노동시장 이탈 등으로 여성이 사회적 대표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독일의 첫번째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 모델이며, 그 결과로 지난해부터 반차별법이 시행됐고 지난 1월부터는 아버지 양육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레어 벡튼 캐나다 여성지위청 조정관은 "국가의 모든 영역에 여성과 소녀들의 완전한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결과를 근거로 결정을 내리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타 정부 부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여성지위기구(SWC)를 설립하고 성별영향분석평가(GBA)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메우티아 파리다 하타 인도네시아 여성권익부 장관, 이나모바 스베틀라나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여성위원회 위원장, 기타아라 사피야 초두리 방글라데시 여성아동부 장관, 유-푸 이     싱가포르 지역사회개발청소년체육부 장관, 라우라 알보르노스 칠레 여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장관회의를 통해 전세계 여성들이 안고 있는 상황과 문제를 인식하고 여성정책의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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