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권자 혁명이 시작된다
여성유권자 혁명이 시작된다
  • 이수경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07.09.07 16:04
  • 수정 2007-09-0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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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실용적', 40~50대 과거와 달리 '덜 보수적'
여성표심 당·후보성향보다 '생활밀착형 공약'더 따져

 

2007년 대선을 맞이해 여성유권자의 의식과 태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07 핑크파워, 여성유권자대회’ 모습 .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2007년 대선을 맞이해 여성유권자의 의식과 태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07 핑크파워, 여성유권자대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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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DB
17대 대선을 앞두고 여성유권자들의 지지성향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40~50대 여성들이 과거 세대에 비해 '덜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반면, 새내기 유권자(19~24세)를 포함한 20~30대 젊은 여성유권자들의 경우 실용적이다 못해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리서치와 주간조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내기 유권자의 61.8%가 보수야당인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세대보다 오히려 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젊은 세대가 참여정부를 포함해 진보세력이 보여준 지난 10년간의 실정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면서 "진보면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현상에서 벗어나 실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젊은 유권자 입장에서 볼 때 소위 진보세력이 주축이 된 DJ정부와 현 참여정부가 실질적으로 자기네들에게 별다른 '이득'을 준 게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반감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따라서 딱히 보수성향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진보에 대한 반감'과 '향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뒤섞여 '경제 이미지' 후보에게 지지가 옮겨가고 있다고 김 교수는 해석했다.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보육, 교육 문제 등 삶의 질 제고에 있어 가시적이고 생활밀착형인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진보세력도 일방적으로 상대후보를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제회복에 대한 패러다임'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비정규직 문제를 포함해 경제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집단이기 때문에 여성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면 더더욱 구체적인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비춰볼 때 한명숙, 심상정 등 여성 대선후보들이 공약 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후보의 경우 지난 3일 여성 일자리, 여성 비정규직, 육아 등에 걸쳐 총 80개의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심상정 후보 또한 대선 출마 선언 이후부터 줄곧 여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대표공약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한편, 40~50대 여성들이 '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정보화 등 사회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80년대 민주화운동 세력인 386세대가 주축을 이루는 점이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숙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 기성세대 여성들은 더 이상 남성의 굴레에서 침묵하고 순종하는 것을 미덕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목소리를 키우고 독자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의 중심 투표세력인 40대 '에듀 맘'(edu-mom)들처럼 이제 한국의 여성 기성세대들도 가족과 가정, 개인의 삶과 미래를 보고 투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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