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눈이 밝아야 세상을 잘 살 수 있죠"
한국의 '마더 테레사' 박청수 교무의
마음눈으로 본 세상과 종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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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세상 사람들은 흔히 육안(肉眼)으로 사물을 구분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더 깊고 넓은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눈(心眼)을 어떻게 밝히느냐에 따라 다른 차원의 삶이 열리게 됩니다. 마음눈은 가치의 세계를 볼 수 있는 통찰력입니다."

세계 55개국에서 한평생 구호봉사활동을 해온 원불교 박청수(70) 교무. 그가 얼마 전 다섯번째 저서 '마음눈이 밝아야 인생을 잘살 수 있다'(여백)를 펴냈다. 책은 일간지와 원불교신문 등에 기고한 칼럼을 모아 엮은 것으로 마음눈으로 본 세상이야기가 담겨 있다. 

박 교무는 "말 한마디라도 그 업이 법계에 심어져 제각기 선악의 연에 따라 지은대로 과보가 나타난다"며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밝혀 선한 씨앗을 뿌리고 거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현호은 막현호미'란 옛말처럼 숨은 것이 나타나고 작은 것이 드러나는 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눈을 밝혀 내 마음이 선악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 늘 살펴야 합니다."

이밖에도 책에는 타 종교를 수용하는 예의, 수도자의 삶,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도와 돈 등 마음으로 본 세상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고려인을 도운 이야기부터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해 3개 대안학교를 세운 이야기, 세계평화와 종교화해를 위해 노력했던 에피소드까지 박 교무의 그간 행적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박청수 교무는 '한국의 마더 테레사', '빈자들의 어머니'로 불린다. 그는 1956년 출가한 이래 50여년 동안 종교와 인종을 넘어 전세계에 나눔의 손길을 베풀어왔다.

75년부터 경기도 의왕에 있는 천주교 복지시설과 31년간 교류하며 나환자 및 장애인들의 뒷바라지를 해왔다. 89년부터는 캄보디아 난민을 돌보며 본격적인 해외봉사에 나섰다.

92년 7월 히말라야 고지에 위치한 인도 라다크 지역에 기숙학교와 무료 구제병원을 세웠다.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이던 시기부터 수해품을 전달하고 북한 여성들을 위해 생리대를 보급하는 등 북한 돕기에도 앞장서왔다. 지금까지 세계 55개국에 100억원 상당의 지원을 했다.

뿐만 아니라 전남 영광의 성지송학중학교와 경기 용인의 헌산중학교 등 대안학교를 세우고 경기 안성에 탈북 청소년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를 개교하는 등 국내 청소년 교육사업에도 노력해왔다.

이런 그를 보고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끊임없이 나오는지, 어떻게 매번 큰 돈을 모아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다.

박 교무는 "나 자신도 쉽게 하는 일은 아니다"라고 겸손해 했다.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세계 각국의 원주민, 빈민여성, 청소년들을 보면 그때부터 가슴앓이가 시작되죠. 그냥 못 지나치니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모금을 할 수밖에요."

그는 이렇게 어렵게 모은 돈을 송금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진다고 말했다. 자신이 평생 남을 돕고 살 수 있었던 것은 원불교 교무가 됐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너는 너른 세상에 나가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하라'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제 동생(박덕수 교무)에게 원불교 교무가 될 것을 권유하셨죠.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출가해 정녀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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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무는 "너른 세상에 나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라는 어머니 말씀이 곧 내 인생의 화두였던 것 같다"며 "큰 세상에서 봉사하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의 빈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무는 또 "성별과 관계없이 앞장서 활동할 수 있는 원불교의 분위기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원불교에서는 교무도 단상에서 설법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편이죠. 그렇다보니 다른 종교의 여성 성직자보다 훨씬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었죠."

쉼없이 달려온 지난 50여년. 박 교무는 올 초 자신이 세운 대안학교가 있는 용인에 그간 국내외에서 펼친 각종 봉사활동에 대한 자료를 전시한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을 건립했다. 그리고 그곳에 내려가 그간의 삶을 정리하고 있다.

"한평생 원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았어요. 남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종교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고 싶어요. 그런데 새터민 청소년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도 본관건물 준공식을 앞두고 있고, 캄보디아 구제병원 등 아직 도와줘야 할 곳이 많은데…, 참선만 하고 있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의 얼굴에 봉사하는 삶을 산 사람 특유의 맑은 웃음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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