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업은 어떤 인재 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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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원하는 인재 "따로 있다"

창의적·도전적·글로벌 인재 선호

얼마 전 잡코리아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14.4%)로 뽑혔다. 그만큼 삼성전자를 향한 구직자들의 러브콜은 뜨겁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인사홍보팀 홍경선 과장은 "삼성전자가 원하는 인재상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형식주의를 타파하고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창의적 인재 ▲남들이 기피하는 분야에 도전할 줄 아는 도전적 인재 ▲글로벌기업의 직원으로서 외국어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전문지식을 갖고 관련분야 지식까지 조합, 창출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삼성전자는 원한다는 것.

따라서 삼성전자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자신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유형의 사람인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여행,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다. 어학능력과 전공실력을 겸비하는 것은 기본.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하는 인재상이 분명한 만큼 삼성전자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인턴십,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수료한 자에 한해 입사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 멤버십, 디자인 멤버십, 휴먼테크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직자의 85%는 이공계 출신이다. 지난해 신입사원 중 여성의 비율은 20% 정도였다. 올 하반기 공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www.sec.co.kr

취업준비전략

1. 자신이 얼마나 창의적, 도전적인지 적극적으로 보여주어라.

2. 이공계가 유리하며,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3. 글로벌 인턴십이나 삼성멤버십 제도를 활용하자.

 

학벌 대신 '일에 대한 열정' 중시

네이버, 인력풀제 운영…상시 채용

최근 유망회사로 급부상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NHN). 네이버는 '젊은 생각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 세상을 만든다'는 회사 비전에 따라 창의와 혁신, 도전과 열정, 겸손과 주인정신을 핵심가치로 삼아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젊은 감각을 표방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인 만큼 채용방식도 색다르다. 눈에 띄는 점은 두 가지다. 우선 지원자들의 스펙(경력 및 조건)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과 온라인으로만 이력서를 접수한 후 분야별로 꼼꼼하게 프리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홍보팀 남지웅씨는 "네이버는 지원자들의 학벌, 나이, 전공 등의 스펙을 중요시하지 않는 대신 지원자가 얼마나 일에 대해 열정을 가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스펙을 고려하지 않는 상태에서 적확한 인재를 골라야 하는 만큼 채용 기준은 다소 까다롭다.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제출한 지원자 중 통과자에 한해 분야별로 프리 테스트가 진행된다. 뉴스 편집·기획 부문 지원자는 얼마나 뉴스에 대한 감각이 있는지 테스트를 받게 된다. 디자인의 경우에도 포트폴리오 심사를 받게 된다. 프리 테스트 통과자에 한해 1차 기술면접, 2차 인성면접의 기회가 주어진다.

네이버는 이달 중 신입사원 공채를 할 예정이며, 모집대상은 2008년 2월 졸업예정자, 2007년 8월 기졸업자에 한한다. 모집분야는 개발, 기획, 영업 및 마케팅, 스태프 등 4개 부문이다. 면접 방식은 직무에 따라 다르게 실시되며 모집 부문별로 사전 통보된다. 공채에 응시하지 않아도 평소 네이버 인력풀에 등록해놓으면 서류전형 합격시 개별 통보된다.

www.naver.com

취업준비전략

1. 학력이 다소 처지더라도 일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2. 매체특성을 꼼꼼히 파악한 후 톡톡 튀는 이력서를 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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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심·공동체 의식 평가

현대증권, 전공지식·밤샘산행 가능한 체력도

현대증권은 다소 보수적인 스타일의 인재를 원한다. 너무 튀는 사람보다는 공동체 의식이 있어 팀체제 업무에 적합하고, 유행에 상관없이 진득하게 한 길을 가는 유형의 사람을 선호한다.

현대증권 인사팀의 박수호 팀장은 "요즘 증시 상황이 좋아 많은 구직자들이 증권회사를 선호하는 추세인데, 유행에 휩쓸려 지원하는 사람보다는 진득하게 한 분야에 매진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요즘에는 예전처럼 평생직장의 개념이 약해지고 이직률이 높은 편인데, 얼마나 애사심과 공동체의식을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증권사이기 때문에 관련지식이 있는 경영, 회계 전공자들이 유리하다. 일에 대한 열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또 관련 자격증을 따놓거나 증권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등 평소 증권업무에 관심을 보여온 구직자들을 더 선호한다.

박 팀장은 "김지완 사장님이 산을 너무 좋아해서 직원들과 함께 서울 북쪽을 둘러싼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 등 4개 산을 밤 11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에 마치는 '불수도북' 산행을 해오고 있다"며 "이것은 현대증권이 직원들에게 도전정신과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에 12개 증권사에서 14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의 인원인 90여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전형방법은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해 1, 2차 면접을 진행하고 합숙면접, 직무적성검사 및 신체검사를 통한 최종면접까지 진행한다.

또 해외출신 전문가를 뽑기 위해 김지완 사장이 직접 뉴욕과 런던에 가서 MBA 졸업생들을 면접하고 선발하는 파격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www.youfirst.co.kr

취업준비전략

1. 아무래도 경영, 회계 등 상경계열의 전공자가 유리하다.

2. 주식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따놓으면 도움이 된다.

3. 진득한 뚝심과 강한 체력을 중요시한다는 사실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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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선호·취업비율 높아

코트라, 제2외국어·IT전공으로 틈새시장 공략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간 투자 및 산업, 기술 협력·지원을 통해 경제발전을 꾀하는 정부 투자기관이다. 안정적인 공기업인 데다가 여성 입사자 비율이 올 상반기에 48%까지 오르는 등 여성들의 선호도와 취업 비율이 높은 편. 

코트라 인사팀 전춘우 차장은 "코트라가 무역업무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주업무로 하는 만큼 무역업무와 외국어 능력 모두를 겸비한 인재가 최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트라의 전직원 중 해외근로자 비율이 50%가 넘는다"며 "전체 98개국에서 무역업무를 하다보니 무역업무에 대한 전문성 외에도 외국어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역업무를 한다고 상경계열만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전 차장은 "이공계열 및 IT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이공계열 분야 전공자도 우대하고, 비영어권과의 무역이 늘어나는 만큼 중국어·러시아어·아랍어 등 제2외국어 전공자들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갖춘 취업준비생이라면 자신의 전공을 살리거나 제2외국어를 마스터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좋겠다.

코트라의 경우 아직 올 하반기 공채의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게 11월 초쯤에는 공지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차장은 "요즘에는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며, 신입사원의 경우 연령, 학력, 전공 등을 불문하고 능력 위주로 뽑는 추세여서 올 하반기 공채에도 이 법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률은 평균 100대 1 정도다. 서류전형 선발자에 한해 필기시험 및 외국어회화 테스트, 신체검사 및 면접이 이뤄진다. 경력사원의 경우 지난 2006년에는 국가 및 기업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외국인 투자유치전략 전문가 등을 뽑았다. 

www.kotra.or.kr

취업준비전략

1. 영어는 기본, 무역관련 전공지식도 필수.

2. 상경·이공·어문 계열 등 전공 살려 틈새시장 공략.

3. 경력직원 채용 늘어…관련 경력자 전형일정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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