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시인 김영숙씨가 ‘추억의 바다’를 낭송해 공연의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테너
김달진씨와 바리톤 최상규씨가 꾸미는 클래식 무대에서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뱃노래’,
‘산촌’, ‘향수’ 등을 공연해 어린이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박수를 받았다. 앞
서 출연했던 이호찬씨, 조장원씨 등이 다시 등장해 부른 ‘행진’, ‘새들처럼’같은 흥겨운
노래를 부르자 관중들은 함께 따라부르기도.전출연자가 함께 마련한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만남’에서는 ‘캘리포니아 드리밍’, ‘뭉개구름’등을 불러 관객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
기도 했다.동요 ‘노을’을 다함께 부르며 막을 내린 이 날 공연엔 주변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베란다를 통해 지켜보는 모습이 이채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