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경영 정책 뒷받침 부족"

세계 곳곳에 무차별 개발로 다양한 환경훼손 산재… 근본적 보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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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기업들 사이에서 '환경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환경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은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머물게 됐을 정도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를 무대로 환경경영을 선도해온 수지 휴슨이 지난 7월22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25일 서울 중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웰빙을 넘어서 로하스로… 그린 마케팅의 중요성과 체험·전략·사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1989년 영국 보디와이즈사의 천연생리대 '나트라케어'를 개발하면서 여성을 위한 환경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지 휴슨. 그를 만나 환경경영의 필요성과 미래, 그리고 환경을 위한 기업과 소비자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한국의 기업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왔다. 지구환경은 다이옥신과 플라스틱 등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 책임이 있지만, 특히 그러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에 큰 책임이 있다. 따라서 환경경영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강연을 통해 다이옥신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로하스 소비자들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다."

-로하스 소비자란 무엇인가? 또 그 역할은? 

"세계는 지금 로하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로하스는 건강도 지키고 환경파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두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로하스 소비자는 유기농과 자연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에너지 보전과 생태보호에 앞장서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업으로 하여금 환경경영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무문별한 개발과 성장으로 인해 훼손되어가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열쇠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 한국에서도 몇 해 전부터 환경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몇몇 기업들이 이에 앞장서고 있다. 가능성을 평가해 달라.

"한국의 소비자들은 로하스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를 반영하듯 기업경영도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급속한 변화에는 비용문제와 기술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한국의 기업들은 이 문제를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환경경영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한 것 같다. 기업활동이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규정을 정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와 환경운동가들이 이와 관련한 법률 제정에 힘쓰는 것도 필요하다."

-1989년 천연 위생 생리대인 나트라케어를 개발했다.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

"여성들이 이용하는 생리대는 대부분 염소표백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독성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돼 왔다. 그러나 생리대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해 침묵해 왔다. 현재까지도 많은 회사들이 이용자의 건강과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러한 무책임한 회사들에 여성이자 소비자로서 화가 났고, 내 힘으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환경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독성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잘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천연소재에 대한 관심도 적었다. 여성들조차 천연 생리대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제조업자들로부터 많은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 100% 유기농 소재를 생리대에 적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도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천연 생리대가 세계 각지로 수출돼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이용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도 받았다."

-천연 생리대 개발 외에도 30여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운동을 해왔다. 지금까지의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경험을 소개해 달라.

"오래 전 500년이 넘은 삼림지 하나를 나와 내 동료가 힘을 합쳐 살려낸 적이 있었다. 수천 가지가 넘는 야생 동식물이 존재하던 곳이었는데, 개발로 인해 없어질 예정이었다. 동료와 함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주민들로부터 삼림지 개발 반대서명을 받았고, 다른 지역에도 이를 알려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삼림지를 지켜냈고, 지금까지도 개발의 움직임은 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그 일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세계 곳곳에는 다양한 환경문제들이 산재하며, 아직도 인간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훼손지역이 많다.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다. 또한, 세계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하나의 목표다." 

-끝으로 여성신문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는 소비자의 참여가 중요하다. 소비자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파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가정 소비의 주체로서 재활용, 친환경 제품 구입 등의 역할을 해주어야만 한다. 한국의 여성언론을 대표하는 여성신문이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여주기 바라고, 여성신문 독자들이 이에 앞장서주기를 부탁한다."

수지 휴슨은 누구?

영국 리딩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0년부터 원시림 보호, 핵발전소 반대, 고래 살리기, 재활용, 다이옥신 반대 등의 다양한 환경운동을 벌여왔다. 지난 89년 영국 보디와이즈 '나트라케어'의 천연 생리대를 개발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현재는 영국 보디와이즈 나트라케어의 국제 판매·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Friend of the Earth', 'Greenpeace', '여성환경연합' 등에 소속돼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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