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유한킴벌리, 자연주의 표방 제품 출시
아모레퍼시픽·GS생활과학도 친환경+웰빙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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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웰빙 열풍이 먹는 데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과 기업 이미지 만들기에도 응용되고 있다. 최근 화장품업계는 사활을 걸고 친환경기업 이미지 구축과 친환경제품 개발에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전문 화장품업체인 '더페이스샵'과 새로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유한킴벌리'가 좋은 예. 여기에 국내 화장품업계 선두업체인 '아모레퍼시픽', 'GS생활과학' 등도 친환경제품 개발에 잇따라 눈을 돌리고 있다.

업체들이 친환경에 쏟는 관심은 친환경 용기, 음식재료를 활용한 제품, 생산·관리·판매 등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기업의 이미지를 새기는 전략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요 화장품업체들은 친환경 화장품을 새로운 시장 즉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찌감치 자연주의 화장품을 선언한 더페이스샵(대표 송기룡)은 '오렌지와 민트로 발을 건강하게 관리하세요'라는 카피의 스크럽, 젤, 로션, 미스트 등 클렌징 마사지 4종 세트상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오렌지와 페퍼민트 추출물을 함유한 것이 특징. ▲오렌지 민트 풋 스크럽(100㎖·5500원) ▲오렌지 민트 풋 & 레그 젤(100㎖·5500원) ▲오렌지 민트 풋 & 힐 크림(80㎖·5500원) ▲오렌지 민트 풋 미스트(70㎖·4400원) 등으로 구성됐다.

더페이스샵의 노석지 이사는 "기존 제품과 달리 소비자의 환경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상품으로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은 이미 중장년층 여성을 겨냥해 콜라겐이나 천산설화 추출물 등 고급스런 자연성분들을 활용한 '플레보떼 콜라제닉', ' 플레보떼 화이트 크리스탈' 등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들을 선보인 상태다.

건강·위생용품 선도기업으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지난 7월9일 신제품 '그린핑거'를 출시, 화장품업계의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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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제품 개발에만 4년의 공을 들였으며, 특허출원 성분인 "피부 산림욕 성분을 함유, 외부환경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에 뛰어난 진정효과와 보습효과를 제공한다"고 제품설명을 했다.

유한킴벌리는 주요 소비자 타깃으로 피부가 민감한 유아, 아기 같은 피부를 원하는 청소년, 여성 등을 잡고 있다. 이 제품은 로션, 바스, 크림 등 세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허브화장품 '이니스프리'에 이어 지난해 4월 브랜드숍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이니스프리는 허브 원료를 활용하고 환경친화적인 용기와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 자연주의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태.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 2005년 4월 출시한 '비욘드(BEYOND)'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비욘드의 특징은 천연식물과 과일의 풍부한 자연성분이 피부에 필수적인 성분을 공급한다는 것.

녹차와 브로콜리, 레먼 등 식물과 과일뿐만 아니라 라벤더, 버베나 등의 허브성분까지 유기능 인증을 받고 화학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한 유한킴벌리 조규식 과장은 "최근 들어 자연주의 화장품 붐이 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원료뿐만 아니라 매장과 제품용기 등도 웰빙 및 자연주의 이미지로 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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