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문화재단 '행복한 i' 3월 개관…초등생용 다양한 기구·행사

'놀이와 체험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의 소중함을 배워요.'

지난 7월26일 오후 2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국원자력문화재단 1층에 위치한 '행복한 i' 전시관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교육기구를 두드리고 만지며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서울 영남초등학교 2학년인 조원빈군은 "놀이기구들이 만지면 물이 움직이고 바람도 불고요, 원통형 기구는 발로 굴리면 재미있어요"라며 "방학이라서 가끔 놀러온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1학년인 이창렬군도 "시원하기도 하고 선생님들이 친절해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어린이 놀이터가 아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김병로)이 올해 초 준비에 들어가 지난 3월 개장한 '행복한 i' 전시관이다.

재단은 약 115평에 달하는 건물 로비를 트고 어린이들이 에너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소요예산만도 18억원이 들었다.

'행복한 i'의 영문자 i는 미래세대인 '아이'와 행복 에너지 즉 원자력 문화의 중심이 '나'임을 뜻하며, 그리고 행복 에너지를 바라보는 시각으로서의 'eye'라는 세가지 뜻을 담고 있다.

이곳에는 페달을 밟아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이 씽~씽', 다른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의 압력을 느낄 수 있는 '물이 쏴아~' 등의 각종 체험기구들이 설치돼 있다. 또 손으로 두드려 파도를 만드는 '파도가 철썩철썩'과 신발을 벗고 따뜻한 지열을 직접 느껴보는 '지구가 따끈따끈' 등 어린이의 시각에 맞춘 교육 자재들이 즐비하다.

특히 영상을 발로 밟아 핵분열을 일으키면 터빈이 돌아가며 빛을 내는 '내가 만드는 원자력' 코너와 3D시뮬레이션으로 원자력발전소의 내부를 여행하는 '어떻게 생겼을까' 등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주기 위해 설치됐다.

이 시설에는 체험기구를 비롯해 에너지 관련 전시물 15개, 기초과학 전시물 5개 등 20여개의 전시물이 마련돼 있다. 10여 종류의 테이블 탑 전시물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간단한 입장 절차를 통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안내 선생님에게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입구 오른편에는 모두 600여권의 과학도서가 비치돼 있어 관람 도중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으며 쉴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원자력문화재단은 관람을 마친 어린이들을 위해 재단 2층에서 과학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다양한 에너지 관련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재단은 방학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로부터 예약을 받고 재단 버스를 대절해주는 등 다양한 편의도 제공한다. 문의는 (02)2191-1400, 홈페이지 www.hiknef.or.kr. 입장료는 무료.

재단 관계자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며 지난해 856억달러의 에너지를 수입한 것이 우리나라 상황"이라며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