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이상 '공동창업' 투자위험 줄여
가정생활 유지등 장점…신뢰 최우선

최근 들어 남편에게 의존해온 가정경제의 불안요소들이 증가하며 창업, 금융재테크, 부동산재테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편의 명퇴 시기와 자녀 성장에 따른 교육비 증가, 여가시간이 느는 데 따른 가계비 부담 등이 주부 창업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창업경영연구소가 지난 200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창업 세미나의 참석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부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03년의 경우 여성의 참석률은 전체 참석자의 1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대를 유지했으며, 올 들어 40%대에 육박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10명 중 4명은 여성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여성 특히 4050 주부들의 창업 성공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남자들에 비해 정보력에서 뒤지며, 인맥(네트워크)의 폭이 좁고, 시장경제에 어둡다는 것 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시장조사, 입지분석 등의 창업에 필요한 기본요소를 무시한 따라하기식 창업, 자금력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성공 확률이 낮은 것이다.

더구나 가정과 창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주부 창업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창업 초기에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매장에 매달려야 한다. 이에 따라 가족의 양해가 없다면 가정불화로 이어질 수 있다.

공동창업은 2인 이상이 자금을 투자, 창업하는 형태다. 자금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친구와의 공동창업은 가족창업에 비해 결속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따라서 서로간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 반면 창업자가 비슷한 또래라는 특성이 있어 공감대 형성이 쉬우며, 나이와 경험에 맞는 아이템으로 승부한다면 고객과의 유대감도 쌓을 수 있다.

자녀의 학교에서 만나 창업에 성공한 최현숙(52)·황인자(54)씨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창업비용을 50%씩 부담, 서울 봉천동에 피부관리전문점인 '피부천사'를 창업했다.

노량진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던 최씨의 권유에 친구인 황씨가 동의했기 때문이다. 의견이 맞은 두 사람은 주부의 특성을 살려 여성을 겨냥한 아이템을 물색했다. 평소 미용에 관심이 있었고 시장성도 있다고 판단해 피부관리전문점을 선택했다.

창업 비용은 보증금과 가맹비, 인테리어비를 포함해 1억2000만원. 각자 6000만원씩 부담했으며 지난해 4월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운영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 작은 일이라도 의견을 교환하는 것과 격일로 매장을 책임지는 것이다. 공동창업은 서로의 불신이 깊어지면 무너지기 쉽다. 따라서 많은 대화는 문제점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고객이 기다리거나, 돌아갈 때 편한 대화를 건네고 인사를 하는 서비스도 둘만의 대화를 통해 탄생한 것이다. 

격일 근무는 가정 때문에 결정한 사항이다. 시간을 정해 운영하기보다는 마음 편히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에서 결정했다. 현재 봉천점의 회원 수는 600여명. 월 매출액은 1300만~1500만원 정도다. 수익률은 45%로 각자 300만원 정도씩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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