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시설 처우개선 여성 주도로 정책입안을"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점순)와 여성신문 의정부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시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가정과 직장에서의 아름다운 성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서명선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의 발제로 시작된 세미나에는 김인선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대표와 홍지연 경민대학교 교수(유아교육과), 빈미선 의정부시 의원, 차명순 의정부시 가족여성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일과 가정을 성공적으로 양립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지연 교수는 "턱없이 부족한 보육시설도 문제지만 보육을 담당하는 보육교사들의 낮은 처우가 보육의 질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보육시설의 양적인 증가와 함께 질적인 향상을 원한다면 보육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인선 대표는 "여성이 일과 가정 모두에서 조화로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일과 가정을 바라보는 여성의 시각이 변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께 토론에 참석한 빈미선 시의원과 차명순 가족여성과 과장은 "실제 정책 입안자로서 역할에 큰 책임을 느끼며 의정부 여성들의 적극적인 입안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명선 교수는 정책 입안자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리에 여성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면서 "여성들 스스로가 앞장서서 주장하고 정책을 만들어갈 때 여성이 행복한 미래가 좀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경 의정부 통신원 plumvill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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