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연상녀-연하남' 부부 증가

우리나라 5가구 중 1가구는 여성이 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07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이 321만7000명에 달했다. 5가구 중 1가구는 '여성 가장'으로 1975년 첫 조사 이래 최고치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적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으나 고용형태나 임금수준 등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례로 지난해 여성 취업자 가운데 상용 임금노동자는 27.0%인 반면, 임시직(30.0%)과 일용직(10.8%)은 전체의 40%를 넘었다. 남성은 상용근로자가 41.6%, 임시·일용직이 25.2%였다. 남녀의 임금 격차는 오히려 더 커졌다. 여성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63.4% 수준으로, 5년 전의 64.3%보다 더 벌어졌다.

여성파워가 거세지면서 고등고시 등 시험을 통한 공직 진출은 크게 늘었으나 지방의회 의원 등 선출직 비율은 여전히 낮았다.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44.6%였다. 사법시험은 37.7%, 외무고시는 36.0%를 여성이 통과했다. 9급 공무원(행정·공안직) 합격자 중에도 47.5%가 여성이었고, 7급 공무원 여성 합격자는 25.4%였다.

그러나 여성 지방의회 의원 수는 525명으로 전체의 14.5%에 그쳤다. 2002년 3.4%와 비교해 4배 이상 많아졌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04년 선출된 국회의원 중 여성은 39명으로 13.0%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결과도 나왔다. 통계에 따르면, 초혼부부 가운데 여자가 연상인 커플은 전체의 12.8%로 지난 2000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동갑내기 커플도 15.4%로 2.6%포인트 늘었다. 반면 남성 연상 커플은 같은 기간 4.6%포인트 감소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2006년 27.8세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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