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구선수 40여명 "박명수 전 감독 강력처벌" 탄원 

소속 여성선수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의 선고공판(6일)을 앞두고 여자프로농구선수 40여명이 지난 5일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삼성생명, 신세계, 국민은행,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팀 소속 선수들을 비롯해 선수 부모들도 서명에 동참했다. 전지훈련 중인 금호생명 및 우리은행 선수, 휴가 중인 선수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성 농구선수들이 참여한 셈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우리은행의 체력 트레이너였던 이모씨가 박 전 감독의 모교인 경희대 출신 선후배들을 중심으로 서명을 받아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박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선고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10일부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재단법인도 출범

세계 한민족 여성들의 연대를 강화하고 여성리더를 발굴하기 위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레스토랑 체인점 'AKAKIKO'의 최고경영자 전미자(50)씨, 미국 시티은행 부사장 성지연(40)씨, 아르헨티나 국영TV 메인 뉴스앵커 황진이(30)씨, 뉴질랜드 국세청 검사 고희종(29)씨 등 해외 여성리더 130여명과 국내 250여명 등 총 38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우즈베키스탄과 우크라이나의 한국인 2, 3세가 참여하는 등 참가범위가 한인 후손들로 확대됐다.

국내외 여성들의 상시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위해 11일 재단법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재단)가 발족식을 갖는다.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이 명예회장을 맡았고, 이경희 호주 국제음대 학장이 총회장에 임명됐다.

KTX·새마을호 승무원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KTX·새마을호 승무원 31명이 한국철도공사에 정리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단식농성 결의 배경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에서 제외된 점 ▲정리해고된 지 KTX 승무원의 경우 1년, 새마을호는 6개월이 넘도록 철도공사가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는 점 ▲투쟁이 장기화됐는데도 사회적으로 잊혀져가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철도공사가 제기한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철도 역사 및 건물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