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미술전시 현장 취재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형 전시들이 앞다퉈 열리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대작 감상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려면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평소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디오 가이드 대여 서비스(대여료 2000원)를 이용하면 그림 앞에 서는 순간 설명이 흘러나온다. 각 전시장에서 운영 중인 설명프로그램 '도슨트'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시장 홈페이지에 자세한 시간이 나와 있으니 꼭 숙지할 것. 또한 주말은 관람객이 많아 인파에 치여 제대로 감상할 시간을 가질 수 없으니 되도록 평일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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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수련>, 1914-1917, 마르모탕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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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모네전' - 한 발짝 물러나 모네의 빛을 느껴보자

"모네가 가진 것은 눈밖에 없다. 그러나 이 얼마나 위대한 눈인가!"

'빛의 화가 모네전'(이하 모네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이 글은 모네와 함께 인상주의 미술의 대가였던 세잔느가 모네에게 던진 찬사다. 이 한마디가 모네전을 이해하는 키워드. "사물에 비치는 빛의 느낌을 포착해 화폭에 담으려 애썼던 화가 모네의 입장이 되어 그림에서 나타나는 빛을 느껴보라"고 이혜민 큐레이터는 조언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모네 회고전인 이번 전시에선 18세 무명시절 때 그린 캐리커처부터 말년의 작품들까지 60여점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주변 인물, 그림의 배경이 된 저택 곳곳의 풍경 사진들까지 70여년에 걸친 모네의 화가 생활 전반을 한자리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한 방을 가득 채운 수련 연작들. 그런데 중간 중간 보이는 붉은 빛 가득한 굵은 붓 터치의 수련이 낯설다. 바로 모네가 백내장에 걸렸을 때 그린 작품들. 백내장에 걸리면 녹색을 붉은 색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을 듣자 병에 걸린 상황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의 의지가 느껴진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화풍을 감상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모네라면 해돋이 그림만 생각했던 관객에게는 모네의 정물화나 초상화가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개인소장 작품인 '꿩'과 '과일 타르트'는 세계 어느 곳의 미술관에서도 다시 볼 수 없는 작품. 다채로운 빛깔로 이뤄진 꿩의 깃털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가족의 초상' 관에선 아뜰리에에 있는 자신의 초상에서부터 첫 번째 부인인 까미유와 아들 장과 미셸, 의붓딸 수잔느까지 가족들의 모습이 그림에 담겨있다.

모네의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뒤로 몇 발짝 물러나보자. 가까이 있을 땐 선의 연속으로만 보이던 것이 한발 한발 뒤로 물러남에 따라 점차 형태를 갖추고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3층 전시실의 풍경화를 감상한 후엔 2층으로 다시 내려와 저택 사진들을 다시 한 번 둘러보자. '등나무', '장미 넝쿨', '일본식 다리' 등 정원의 풍경들이 모네의 눈에 어떻게 포착됐는지 비교해보면 재미있다.

이혜민 큐레이터는 하루쯤은 안경이나 렌즈를 벗어둔 채 보라고 권한다. 시력이 흐려진 모네의 입장에서 보면 밝은 눈으로 보지 못했던 것을 불 수 있다는 것. 또한 그림 제목만 보지말고 소장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관람요령. 개인 소장품이라면 다시 보기 힘든 작품이므로 주의 깊게 살피도록 한다. 문의 02-724-2900, www.monet.kr

▲9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10시~오후10시

▲관람료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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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스, <흰 옷의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1758/1761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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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 - 세계사 배경지식 알고 가야

페르디난트 2세, 루돌프 2세, 레오폴드 1세,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을 감상하려면 신성로마제국 왕들의 역사를 공부하고 가는 게 도움이 된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술작품을 그냥 전시하기보다 그 시대와 체제의 산물로서 정치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었는가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유럽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중 회화 64점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인상주의 화가전만 유행하는 요즘 램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등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럽 전역의 바로크 대가 54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미술관이 내세우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벨라스케스가 그린 '흰옷의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2살에 이미 정략결혼이 예정된 레오폴트 1세에게 보내진 테레사 공주의 어릴 적 초상이다. 가까이서 보면 불분명한 선들로만 느껴지지만 조금 뒤로 물러서면 드레스의 주름과 재질, 금발의 머릿결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루벤스가 말년에 하나뿐인 아들을 그린 '책을 읽고 있는 화가의 아들, 티투스'는 총 보험평가액 1700억원 중 5분의 1을 차지하는 귀한 작품으로 작가가 파산선고를 받고 난 후 그린 말년작이라는게 아이러니하다. 독특한 명암 기법으로 한참을 들여다 보아야만 세부적인 부분들이 서서히 떠오르는 오묘한 매력을 지녔다.

종교와 신화도 이번 전시를 이용하는데 중요한 배경지식이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내용을 회화로 표현하거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구성한 연극적인 작품들이 많기 때문. 루벤스의 3m가 넘는 대작 '시몬과 에피게니아'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의 한 장면을 그린 것으로 낮잠 자는 에피게니아에게 한눈에 반한 바람둥이 귀족 시몬을 표현한 걸작이다.

데너의 '늙은 여인'은 18세기 정밀화의 백미로 당시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사진으로 찍은 것 보다 더 사실적인 느낌이 붓으로 그린 그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얀 브뤼헐의 '작은 꽃다발'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실제로 한 계절에 볼 수 없는 꽃들을 한데 모아놓은 허구적인 정물화로 삶의 덧없음을 비유한 작품이라 한다.

전시관은 작품을 수집한 왕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고 각 작품 옆에는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과 당시 정치사가 소개됨으로써 미술작품을 통해 세계사를 이해할 수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 문의 (02)2022-0600, www.미술전시.com

▲9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 오전10시~오후10시

▲관람료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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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전' - 밀레'만종'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와

인상주의에 관심이 많다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전-만종과 거장들의 영혼'을 찾아가보자. 밀레, 마네, 고흐, 고갱, 드가, 르누아르 등 인상파 거장들의 회화작품 44점과 19~20세기 화가들의 모습을 주제로 한 빈티지 사진작품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밀레의 '만종'을 비롯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고흐의 '아를의 고흐의 방'등 명작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밀레의 '만종'이다. '만종'은 유리액자로 보관돼 있는데다가 일부분은 빛바랜 듯 희미해졌다. 하지만 기도하는 두 인물과 배경에선 화가의 섬세한 붓 터치를 그대로 느껴진다.

고흐 '아를의 고흐의 방'과 '아를의 무도회장'도 인기작. 고흐 특유의 강렬한 색감과 역동적인 붓 터치로 가까이 본 작품은 살아 숨쉬는 듯 생생하다. 폴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도 타히티에 머물며 원시주의를 동경했던 고갱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다.

마네 '피리부는 소년'은 스케일에서 관객을 압도한다. 실제 사람크기인 '피리부는 소년'은 빈 배경에 정면을 응시하는 피리부는 소년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지만 주는 느낌은 강렬하다. 앳된 얼굴과 대조를 이루는 군복은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이밖에도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가했던 유일한 여류화가 모리조의 '요람', 모네의 '아르장퇴유의 강가', 르누아르의 '줄리마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시나크의 '우물가의 여인들' 등이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명화를 직접 감상하는 재미도 있지만, 서양미술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있다면 관람은 더 즐거워진다. 가령, 프레데릭 바지유의 '콩다민 가에 있는 바지유의 아틀리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대 활동했던 화가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젤 앞에는 바지유가 서있고, 그 옆에 마네가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아스트뤽과 모네, 르누아르, 시슬레 등이 등장인물로 추정된다. 재밌는 것은 작품에 모내와 르누아르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 그림의 오른쪽 위엔 르누아르의 누드화가 그려있고, 그 아래에는 모네의 과일정물화가 걸렸다. 이 작품으로 당대 화가들은 서로 화실을 공유하며 서로 작품에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루소의 'M부인의 초상'의 경우엔 루소의 첫 번째 부인 클레망스 부아타르가 모델로 추정된다. 루소는 초상화 배경으로 여러 종류의 꽃과 고양이 등을 그려 넣었는데 여기에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고양이는 성모마리아를 의미하고 산사나무와 장미 등은 결혼을 의미한다. 이 모든 것은 물망초와 삼색제비꽃이 의미하는 추억과 연결돼 있다. 문의 (02)322-0071, www.orsay2007.co.kr

▲9월2일까지 전시. 마지막주 월요일은 휴관. 오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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