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수성 시대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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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위기가 말해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정희 청소년 문학상 심사에 참여한 소설가 이경자(59)씨. 그는 “지난해에 비해 작품 수도 많아졌고 완성도가 높아졌다”면서 “대도시, 농촌, 중소도시 등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의 감성을 포착하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올해 수상작들의 경향을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일탈, 부적응 등 사춘기적인 갈등의 정서는 옅어지고 전체적으로 발랄한 감수성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 점을 특징으로 들었다. 그는 “내가 살던 시대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새로운 감수성의 시대가 열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소설의 유행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글이 일본 문학을 따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가볍고 엽기적인 내용을 새로운 상상력인 양 착각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 그리고 논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글쓰기보다 논술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기 위한 모범답안 연습만이 유행하는 풍토도 우려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글쓰기 훈련을 하기 전에 광범위한 독서를 경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씨는 또한 “전국적인 예선을 거쳐 문학교실과 문학기행까지 함께 개최하는 정성이 들어간 문학상은 처음”이라며 고정희 청소년 문학상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생전의 고정희 시인과 친구였다는 그는 “고정희의 뜨거운 열정이 청소년들에게 전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설가 이경자씨는 1989년 발표한 ‘절반의 실패’ 이후 고부갈등, 남편의 외도, 매맞는 여성, 이혼 등 여성문제를 다룬 소설을 잇달아 발표하며 한국 페미니즘 문학의 대표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최근엔 장성한 딸에게 보내는 32통의 편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성차별 현실을 비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를 들려주는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를 펴냈다. 현재는 6살 아이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위선을 그린 성장소설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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