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발족식

제1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오는 10월18일부터 23일까지 정동 시네마와 덕수궁길, 신사동 뤼미에르 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오늘, 가족을 본다’를 큰 주제로 삼아 4개 부문에 걸쳐 100여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신작 영화를 소개하는 ‘가족, 그 무궁한 스펙트럼’과 부성애를 다룬 ‘특별기획전: 아버지를 보다’, 묻히거나 잊혀졌던 우수 작품들을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보는 ‘걸작전: 그 가족을 다시 만나다’, 한국단편 경선 부문인 ‘가족을 보는 100개의 짧은 시선’ 등이 각 섹션의 테마다. 영화 상영 외에도 영상 설치전,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날 발족식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본인이 가족영상축제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며 “1년여 만에 성공적으로 준비해낸 것이 놀랍다”고 축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또 “재혼 가정인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가족사진을 보고 감동받은 적이 있다”면서 “조만간 우리 사회에서도 비혈연 가족, 비부계 가족 등을 흔히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란 사단법인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이사장은 “최근 핏줄로 연결된 가족에서 사랑을 나누는 가족으로 가족의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밝고 건강한 가족 만들기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안태경 집행위원장은 “‘가족 영화는 가족 대상의 영화’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영화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영상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