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니까…감동·친환경 행정"

유일한 여성 구청장 답게‘감성 행정’펼쳐

여성관련 정책과제 발굴 힘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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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기자 asrai@womennews.co.kr
"‘여성구청장이라서 확실히 다르구나’ 하는 걸 전략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송파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를 고민했는데, 다행히 크고 작은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는 열심히 한 만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서울시 첫 여성구청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영순(59) 송파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선심성 행정 대신 진심을 담은 여성친화 정책을 펼쳐 ‘감동행정’ 내지는 ‘감성행정’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생리 기간 동안 이용하지 못한 만큼 할인혜택을 주는 ‘수영장 생리 할인’, 아기를 동반한 아빠들을 위해 ‘남자화장실에 아기 기저귀대 설치’, 친환경 소재로 꾸며진 ‘아토피 통합 어린이집’,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글교육, 여권 즉시 발급제 등 내놓은 시범사업마다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모범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25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맞춤행정 시대에 맞게 행정의 수요층을 세분화해 요구를 적재적소에 반영하는 것이 바로 행정 경쟁력”이라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소 소탈한 이미지답게 집무실에는 화려하고 푹신한 소파 대신 널찍한 회의탁자가 놓여 있었다.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을 위해 집무실을 항상 열어두겠다는 그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제 머릿속은 항상 송파의 미래만을 생각합니다. 취임 직후부터 구민들에게 좀 느리더라도 긴 호흡으로 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임기 4년 안에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친환경 이미지에 더해 문화·경제 중심지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담아 미래의 송파를 먹여 살릴 아이템에 주력하겠다는 뜻입니다.”

김 구청장은 ‘문화’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송파의 자랑거리인 백제고분단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문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림픽공원 안에 ‘한성백제박물관’을 건립해 문화특구로서의 면모를 갖출 방침이다. 음악, 미술, 뮤지컬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를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살기 좋은 송파를 ‘더’ 살기 좋은 송파로 만드는 게 자신의 소명이라고 김 구청장은 거듭 강조했다. 

송파구는 여성정책에 있어서도 기존의 편협한 인식을 바꾸고 있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 여성에게만 특혜를 주는 정책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양성평등으로 가는 이정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을 새로 시행하는 정책마다 녹여내고 있는 것.

특히 다른 지자체로의 파급효과가 컸던 ‘수영장 생리 할인’의 경우 주민의 불편을 알면서도 행정편의를 위해 기존 방식을 고집하려는 ‘관행’을 과감히 깬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소홀히 다뤘던 여성의 권리를 되찾는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특혜가 아니라 누구나가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려는 의지로 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김 구청장은 “첫 여성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이 때로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오히려 여성 특유의 감성행정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 관련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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