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차별·폭력방지 전국 네트워킹을”
통영서 전국여성인권대회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주최, 여성가족부 후원, 여성폭력방지 경상남도협의회(회장 정행길) 주관으로 열렸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고,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여성긴급전화1366 등 전국 여성복지상담소와 시설 종사자, 관계 공무원들의 네트워킹이 목적.
이날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여성에 대한 폭력 환경을 파악해 경남이 여성폭력 대응의 중심이 되도록 추진하는 한편,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 여성인권대회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여성인권 증진 체험사례 수기공모 최우수작 고명희(서울 벧엘케어상담소)의 ‘상처입은 치유자’ 외 우수작 11편에 대한 시상 및 사례발표, 경남 범숙의 집 범숙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천국과 지옥’ 공연, 한국여성인권사 사진전 등이 함께 열렸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세 분야로 나눈 여성인권 포럼과 분야별 전국회의를 통해 제기된 여성인권 증진에 관한 제안서는 여성가족부와 경상남도 등에 제출됐다. 행사기간에는 거제 외도 탐방 등도 곁들여졌다.
한·중 “여성정책 함께 마련하자”
지난달 국제학술회의…이주여성 문제도 논의
이번 회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김경애)과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소장 조주현)가 공동주최하고 계명대 여성학연구소가 주관했다. 각국의 ‘성 인지적 지역개발과 여성정책’, ‘농촌여성 문제와 여성정책’, ‘이주문제와 여성정책’, ‘삶의 질 향상과 여성정책’, ‘성폭력과 여성정책’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여성학자 등 23명의 참석자들은 현재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성정책과 국제결혼여성 문제, 가정폭력과 성매매에 대한 법규제 등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조주현 교수(계명대 여성학과)는 “여성문제는 아시아 전체가 공동으로 접근해 여성정책으로 결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취업 및 국제결혼으로 인한 이주여성 문제에 대해선 아시아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는 이번 학술회의에 앞서 지난달 24일 홍콩 중문대 젠더연구센터와 젠더학 프로그램 교류 협정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2005년 베이징대 부녀연구중심연구소, 이듬해 옌볜대 부녀중심연구소와 연구교류 협정식을 가진 이후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