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안티페스티벌‘대통령과 춤을’
소수계층 배려 선거 공약 필요성 환기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축제 한마당

 

위쪽부터 초등학생들로 이뤄진 ‘발끈미래당’. 교육현실을 비판한 ‘굿센당’의 연극. 수화로 공약을 표현한 ‘이꼴당’.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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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대통령은 싫어’

‘수화를 제2모국어로’

‘부유층 탈세 메우기는 이제 그만’

차츰 열기를 더해가는 대선 유세장에 색다른 공약이 등장했다. 출마에 나선 후보들도 보던 얼굴들이 아니다. 호호백발 할머니에서 동남아 출신의 농촌 이민자 여성,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일일 대선후보’가 되어 치열한 유세전을 벌였다.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각장애인과 레즈비언도 당당하게 무대에 올랐다.

8일 저녁 서울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는 ‘2007 안티페스티벌-대통령과 춤을’이라는 제목의 가상 선거축제가 열렸다. 일일 대선후보로 나선 출연자들은 뮤지컬, 연극, 음악, 춤 등의 형식을 빌려 이색적인 선거공약을 발표, 실제 대선후보들을 향해 ‘뼈 있는’ 충고를 던졌다. 

여성문화단체인 ‘문화미래 이프’(대표 엄을순)가 주최했다.

엄을순 대표는 “‘대통령’이라는 권위적인 인물과 ‘춤’이라는 소프트한 동작이 만나면 어떤 축제가 벌어질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행사 연출을 맡은 백순원씨는 “대통령에 도전하려면 여성, 어린이, 성적소수자 등 다양한 계층을 끌어안는 공약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축제형식으로 표현하면서 유권자와 정치인이 어우러지는 한바탕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당과 이주여성을 등장시킨 ‘버럭 선무당’.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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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TV 오락쇼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를 패러디한 한 풍자극에는 동남아에서 우리나라 농촌으로 시집온 이민자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에서 주인공을 맡은 이민자여성은 이장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무당을 찾아간다. 무당은 “이왕 출마할 거면 대통령 선거에 나가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무당과 주인공은 함께 대선공약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왕따를 비롯해 언어소통, 육아문제 등 이민자여성들이 우리나라 농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고충들이 표출된다.

초등학생들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사대 부설초등학교 학생 12명으로 구성된 ‘발끈미래당’팀은 “선거권이 없다고 초등학생을 무시하지 말라”는 당찬 당부를 했다.

이 팀은 ‘대통령이 되기 싫은 101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통해 “혼자는 싫어, 폭력도 싫어, 관심 받고 싶어”라며 발랄한 유세전을 펼쳤다.

최고령팀인 ‘혈기왕성당’은 댄스 배틀과 랩 등을 공연해 젊은이들 못지않은 끼와 재능으로 축제를 달구었다.

이 팀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성의식과 사회문화적 구조 속에서 할머니들은 2중으로 소외되고 있다”면서 “사회의 편견을 벗고 무대 위에서 여성노인들의 자아찾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와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이 축제의 장점.

주최측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여러 의견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자와 참가팀, 행사기획팀이 모여 수십 차례의 토론을 거쳐 공동창작 형식으로 각 팀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낸 것.

한 고등학생 참가팀(굿센당)은 공교육 붕괴를 주제로 다뤄 관심을 모았다. 이 팀의 김혜린(한강전자공예고교 2년)양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의 현실을 알 수 있어 뜻 깊었다”면서 “특히 수화로 공연하는 팀을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안티페스티벌’은 지난 1999년 각종 미인대회가 여성의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며 이를 비판한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로 시작했다. 그 결과 2002년 미스코리아 대회의 공중파 방송 중단과 본선대회 수영복 심사 폐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비판하는 ‘안티 성폭력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행사를 벌였다.

엄 대표는 “올해부터 ‘안티 페스티벌’을 고유 브랜드로 만들어 매년 다른 주제를 가지고 축제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여성후보가 많이 등장해 반갑다”면서 “행사 준비과정에서 좀더 비판적인 주제들이 많이 거론됐지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며 후원을 거부하는 기업체나 주변의 오해가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세대와 소외계층의 목소리가 반영된 여성계의 정치축제가 실제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의 (02)3676-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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