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상 직장여성에게 보장된 매달 1일의 생리휴가가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717명을 대상으로 생리휴가제도 사용 현황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현재 생리휴가제도를 시행하는 회사는 43.7%로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이 76.3%로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65.6%), 외국계기업(62.5%), 중소기업(34%), 벤처기업(30.9%) 순이었다. 이들이 실제 사용하는 빈도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가 41.3%로 가장 많았으며, ‘매달 사용한다’는 14.4%에 그쳤다.

생리휴가를 자주 쓰지 못하는 이유로 21.7%가 ‘회사 분위기가 부정적이어서’로 답해 회사의 인식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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