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마라톤 대회 ‘단골’ 참가 단체들

인천지역의 유일한 여자전문대학인 경인여자대학(학장 곽병선)은 이번 마라톤 대회에 133명이 참가한다. 레저스포츠과 학생 120여명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경인여자대학교팀은 올해로 4회째 참여하는 단골 참가팀이다.

박인수 학생복지팀장은 “여성마라톤대회는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연중행사”라며 “학생들은 10㎞ 마라톤에, 교직원들은 5㎞ 걷기에 참여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내년엔 더욱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 복지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해·공군 정예 간호장교를 양성하고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 윤종필 준장)는 올 대회에도 어김없이 ‘대한민국 건강수호천사’ 239명이 참가한다. 교수와 생도들을 비롯해 병사 10명도 함께 한다.

윤종필 준장은 “가정의 달 5월에 가족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달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가족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바로 여성마라톤대회”라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과 달리기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 그리고 예쁜 우리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 모두 멋진 레이스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40~50대 주부 등 늦깎이 여학생들로 이뤄진 양원주부학교(교장 이선재)와 일성여자중·고등학교(교장 이선재)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인 135명과 180명이 각각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참가한 양원초등학교 학생인 60~70대 참가자들은 190명이나 신청했다.

이선재 교장은 “중년 여성들과 노인들이 주를 이루는 우리 학교들에 여성마라톤대회가 너무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면서 “올해에도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걸으며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들의 평생교육진흥사업을 비롯해 소비자사업, 환경보호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하며 주부들의 아름다운 사회참여를 만들어온 여성단체이자 소비자단체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도 여성마라톤대회의 단골 참가단체이다. 올해는 전국주부교실 강남지회에서 60명이 참여해 4년 연속 대회 참가를 기록하고 있다.

곽한옥 강남지회장은 “30대부터 60대까지 주부들로 이뤄진 우리 단체가 여성마라톤대회에 참여함으로써 더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엔 모두 5㎞ 걷기 부문에 출전해 활기차게 결승점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여성마라톤대회엔 한국관광대학, 수원여자대학교 등 학생 및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대학팀들이 늘었고,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인 휴먼케어센터 등 여성 관련 단체들도 눈에 많이 띈다. VMK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 장애인자활센터 맑음회 등 장애인 단체와 어울림청소년쉼터, 성심 디딤돌청소년쉼터 등 청소년 관련 단체도 참여한다.   주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