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성공약 개발·총선 후보 육성 주력

올해 각 정당들은 여성정치발전비의 대부분을 대선 여성공약 개발과 총선 여성후보 발굴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열린우리당이다.

열린우리당 여성위원회는 올해 목표를 ‘17대 대선 승리를 위한 여성의 힘 쌓기’로 정하고, 대선 관련 사업을 신규 특별사업으로 책정했다. ▲대선 여성공약 개발 및 정책 홍보자료 발간 ▲당 지지율 제고를 위한 여성유권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 ▲여성정치인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7년 여성정치발전비 예산은 지난해에 준해 11억5000만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통합신당 등 정치적 상황에 따라 예산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올해 예산은 열린우리당보다 조금 많은 14억원으로 추정된다. 국고보조금의 10%인 11억원에 이월액 3억원을 포함해서다. 한나라당 여성위원회는 상반기 중점 목표를 여성 조직 정비와 대선공약 개발로 정했다. ▲정책 개발을 위해 외부 여성단체와 토론회·간담회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성 관련 대선공약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시·도당 여성정치아카데미와 여성당원 리더십 교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신당이 창당되면 금액은 줄어들 전망이다.

민주노동당은 일명 ‘2007년 대선·2008년 총선 준비 프로그램’을 가동할 방침이다. ▲무상보육·여성빈곤·비정규직 등 여성 소외계층을 위한 대선공약을 개발하고 ▲대선 여성정책 매뉴얼을 제작하며 ▲총선 예비여성후보 육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 역시 여성·시민단체와의 정책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대선 여성정책을 개발하고, ‘여성인력뱅크’를 신설해 여성후보 발굴 및 지원, 공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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