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선배 이민여성 멘토…남편·가족에 ‘다문화교육’도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할머니와 선배 결혼이민여성이 한국어 공부와 한국문화 적응을 돕는 멘토로 나서고, 그 배우자와 가족에게 가정방문 형태로 이민여성 출신국의 문화를 가르쳐주는 등 결혼이민여성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서울 은평구는 지난 4월20일 이민여성을 위한 ‘어르신 멘토’를 선발했다. 모두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할머니들로,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여성들에게 친정어머니 역할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애써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는 선배 이민여성들을 한국어 강사로 양성해 파견키로 했다. 한국어 교육은 물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남편 및 가족과의 관계, 자녀양육 등 가족생활 전반에 대해 멘토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또 이민여성에게 비자가 발급되기 전까지 한국 남편과 그 가족에게 이민여성 출신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문화교육을 제공하는 등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과 부적응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이민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 예술팀’을 구성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하는 등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거리감을 좁히는 사업도 진행된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도 펼쳐진다.

한국디지털대학교(총장 김중순)는 4월20일 전라남도·경상북도와 사업추진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전북·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어 이외에 중국어·베트남어·일본어·영어 등 5개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가 제공되며, 앞으로 남편 및 자녀들에게 이민자 모국의 언어 및 문화교육을, 이민여성에게는 직업능력개발 전문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이 사업은 전국으로 확산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여성결혼이민자 사회통합 지원대책’의 실효성 제고방안 마련을 지시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13개 부처가 참여하는 추진점검팀을 구성해 사업의 중복을 방지하고, 공동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2008년부터 필리핀·베트남 재외공관에 여성·인권담당관을 파견한다.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