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준비 이렇게 하세요 (2)
  달리기는 어릴 때부터 해온 운동이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이다. 하지만 지구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장거리 달리기엔 유리한 자세가 따로 있다. 장거리 달리기는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수많은 반복동작을 해야 하므로 힘이 덜 들고 몸에 충격이 작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몸은 똑바로 세우고
몸이 앞으로 기울거나 뒤로 기울어지면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근육의 힘이 사용되기 때문에 허리나 등 부위의 근육이 피로를 느끼게 된다. 등을 곧게 펴고 머리를 들어서 시선을 수십m 전방에 두도록 한다. 가슴과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면 자연스럽게 몸이 바르게 세워진다.
▶발바닥으로 부드럽게 내디뎌야
무릎을 약간 굽혀서 발뒤꿈치가 아닌 발바닥으로 착지한다는 기분으로 디디면 발뒤꿈치-발바닥-발끝 순으로 닿으면서 부드럽게 착지해 달릴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쪽 다리의 발목을 움직이면서 발가락으로 지면을 밀어준다. 이어서 무릎을 굽히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들어올린다.
▶팔은 ‘L’자로 굽혀서 앞뒤로
팔을 몸에 붙여서 허리 깃을 스치듯 앞뒤로 가볍게 흔든다. 팔을 옆으로 흔들거나 지나치게 높이 흔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다리 동작과 리듬을 잘 맞추도록 한다. 또, 전체적으로 힘을 주지 말고 어깨도 자연스럽게 늘어뜨린다.
▶보폭은 적당한 크기로
보폭이 커지면 높이 뛰어오르게 되고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이 그만큼 커져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게 된다. 달리기 속도를 증가시킬 때는 보폭보다는 발걸음을 빠르게 조절해야 한다.
▶심호흡을 하라
얕은 호흡을 자주 하더라도 폐에 도달하는 신선한 공기의 양은 아주 적기 때문에 산소 섭취에 불리하다. 따라서 복식호흡과 같이 심호흡을 함으로써 신선한 공기를 폐 깊숙이 많이 들여보내야 한다. 호흡 방법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두 걸음에 들이쉬고 두 걸음에 내쉬는 것이 무난하다.
▶오르막에서는 몸을 기울여라
오르막길에서는 상체와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줄인다. 그리고 팔을 더 크게 흔들고 발목과 무릎을 더 높이 들어올리면서 달려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착지할 때 무릎을 많이 굽히고 무게중심을 낮춘다. 그리고 몸을 앞으로 약간 기울여서 중력을 추진력으로 이용하고 보폭은 늘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