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깊어지는 봄. 봄소풍 한번 갈 짬 없는 분들을 위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사전 정보 없이 이 집을 방문한다면, 문을 밀고 들어가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뜻밖의 정원에 동화 속 비밀의 화원이라도 발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중앙의 정원이 있는 공간은 1층과 2층이 시원스레 뻥 뚫려 있고, 정원 둘레로 테이블이 놓여 있다. 위층에 올라가면 룸으로 된 장소도 있고, 실내화와 무릎담요까지 구비된 방갈로 같은 공간까지 있어 리조트에 쉬러 온 듯한 기분으로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비오는 날에 가도 운치가 있을 것 같다. 음식은 주로 태국과 일본풍의 퓨전 음식류인데, 단호박찜이나 게를 통째로 씹어먹을 수 있는 매운 소프트 쉘 크랩 튀김요리, 파인애플 볶음 쌀국수 모두 가격 대비 만족스럽다. 술은 일본 술부터 와인류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 메뉴 : 매운 소프트 쉘 크랩 튀김 2만원 / 단호박 고로케 9000원 / 파인애플 볶음 쌀국수 1만3000원
▲ 찾아가는 길 : 압구정 로데오 거리
밀크바 옆 골목으로 100m 직진
▲ 전화번호 : (02)541-1641
삼청동 언덕배기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집은 ‘ㄷ’자 구조의 한옥 가운데 연못까지 있는 뜰을 갖춘 구조인데, 뜰을 향한 벽이 통유리라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뜰을 내다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3페이지 이상 되는 메뉴판이 빡빡하도록 차 메뉴가 다양해 도대체 어느 차를 골라야 할까 하는 즐거운 고민이 시작된다. 개인별로 다기 세트를 내어주므로, 일행마다 각기 다른 차를 시켜서 여러 가지 차를 음미해보는 것도 좋겠다.
출출하다면 주문받는 대로 새로 쪄서 내어주는 호박 백설기를 먹으면 좋다. 날씨 좋은 날은 이 집 뜰에서 햇살을 만끽하며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고 싶다.
▲ 메뉴 : 7000원대부터
▲ 찾아가는 길 : 안국동 정독도서관을 지나 티벳 박물관 쪽으로 가다보면 이정표가 보인다.
▲ 전화번호 : (02)722-7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