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인 비난에 본격 제동

미국 최대 규모의 여성단체인 전미여성기구(NOW, 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가 지난달 28일 힐러리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내고 ‘힐러리와 역사 만들기’(Make History with Hillary) 등 힐러리 지지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언론 등에서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인 힐러리를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하하거나 남성 후보자들과 다른 기준에서 평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는 NOW는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이들의 근거 없는 여성 정치인 비난에 본격적인 제동을 걸 전망이다.

1966년 워싱턴에서 설립된 ‘NOW’는 성차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적 시위, 법률 개정 요구, 여성운동 캠페인 등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 2004년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하는 ‘낙태권 옹호시위’를 개최, 이를 115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로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비영리·비당파 기관으로 기부금과 회비로만 운영되는 NOW는 현재 미국 전역에 550개의 사무소와 5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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