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힐러리’ 동영상 이어 TV토크쇼까지
NOW, 미 언론 여성정치인 비하 경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미국 언론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유력한 차기 미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 	© 힐러리 상원의원 공식 홈페이지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여성이라는 이유로 미국 언론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유력한 차기 미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 © 힐러리 상원의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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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을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에 비유했던 UCC ’안티 힐러리’의 제작자가 힐러리의 경쟁자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의 웹사이트 제작자로 밝혀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여성정치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하가 온·오프라인을 수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멀티미디어 제공업체인 유튜브(www.youtube.com)에는 현재 다양한 종류의 힐러리 관련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들은 최대 300만건의 기록적인 조회 수를 보이고 있으며, 힐러리를 필두로 한 여성정치인에 대한 총체적인 비난 및 여성혐오증이 여과 없이 노출돼 있는 상태다.

3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1분14초짜리 안티 힐러리 동영상 ‘똑똑하게 투표하라: 힐러리에 대해 모든 여성에게 경고함(VOTE SMART: a warning to all women about Hillary Clinton)’은 도도하게 캣워크를 하는 여성 패션모델과 어두운 모습으로 힘없이 앉아있는 남성의 모습을 대비시키면서 성공한 여성정치인에 대한 경계심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면서 힐러리를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으로 패러디해 탐욕스러운 얼굴로 희화하고 ‘스탈린주의자의 부상? 권력의 남용’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기까지 한다. 힐러리를 스탈린과 같은 독재자로 묘사함과 동시에 동영상 중간에는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영상이 삽입돼 힐러리가 남편의 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한다는 왜곡된 견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미국 최대 권력자인 대통령을 꿈꾸는 ‘발칙한’ 힐러리를 ‘빅 브라더’로 규정해 이를 저지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동영상에는 1500건의 실시간 댓글이 달린 상태다.

미국의 여성정치인에 대한 비하현상은 온라인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NOW(전미여성협회)는 최근 힐러리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언론의 보도행태를 분석, 미국 언론계에 존재하는 성차별주의를 밝혀냈다.

 

◀ 안티 힐러리 동영상이 게재된 유튜브(YOUTUBE) 홈페이지(왼쪽)와 안티 힐러리 사이트.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 안티 힐러리 동영상이 게재된 유튜브(YOUTUBE) 홈페이지(왼쪽)와 안티 힐러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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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강한’ 여성정치인을 부담스러워했던 미국 언론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점쳐지는 힐러리를 한명의 후보로서 조망하기보다는 ‘여성’으로 한정지으려는 경향을 짙게 보이고 있다. 실례로 여성 진행자와 공동 진행하기를 거부해왔던 ABC 뉴스 앵커 찰스 깁슨은 1월22일자 방송에서 힐러리에게 “남편이 아니었으면 당신이 과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라는 남녀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힐러리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으로 악명 높은 크리스 매튜(MSNBC의 토크쇼 진행자) 또한 지난 1월 힐러리를 “자신이 잘난 줄 아는 여자(uppity woman)”로 묘사했다. 또 한 언론사에서는 힐러리가 “어두운 색의 바지정장을 자주 입어서 하부 비대 체형을 감추려 한다”고 보도하는 등 신체적 특징을 집요하게 추적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적은 남성정치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다.

NOW는 ‘여성정치인 흠집내기’ 유형은 두 가지라고 설명한다. 첫째는 옷, 머리모양, 집안 인테리어 등에 지나치게 주목함으로써 여성정치인을 사소하게 취급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성별을 여성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부각시키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성적인 덕목’을 잘 준수했는가 하는 ‘점검사항’들이 포함된다. 여성정치인은 외모가 뛰어나야 하고 아내, 어머니 등 가정 내에서의 역할을 부족함 없이 소화해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보도행태는 정치적 성취와의 관련성을 희석시키고, 정치인으로서 효과적인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와 함께 남성에게는 강점으로 작용했을 법한 ‘공격성’, ‘야심’ 등이 여성정치인에게는 부덕의 일면으로 다뤄지기도 한다. 

한편, 가정 내에서 훌륭한 아내이자 부모이고 정치인으로도 탁월한 여성정치인 역시 뭔가 미심쩍은 시선을 받는다. 둘 중 하나는 거짓된 모습일 거라는 의심이 일어서다. 여성정치인에게는 잘해도, 못해도 근거 없는 거부감이 작용하는 모순적 풍토가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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