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감독 영화 30여 편 소개
‘살찐 한국영화, 빈약한 여성감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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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여성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김은경 감독의 ‘D-day’ 한편뿐입니다.”

지난 3월6일 서울여성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김선아 수석 프로그래머가 한 말은 한국 여성영화의 현실을 깨닫게 한 발언이었다. 2006년 개봉된 한국영화는 약 100여편. 그 중 절반 가까운 수가 신인 감독의 작품일 정도로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던 한해였다. 그러나 그것은 ‘남성들만의 잔치’였을 뿐 여성감독의 자리는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집으로’나 ‘고양이를 부탁해’,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같은 영화는 볼 수 없는 걸까.

 

박정숙 감독의 ‘동백아가씨’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박정숙 감독의 ‘동백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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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4월5일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여성영화제가 ‘한국 여성영화의 부활’을 위해 나섰다. 해마다 국내외 여성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해온 서울여성영화제는 올해도 다양한 한국 여성감독의 작품을 마련하고 관객들을 기다린다.

올해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한국 여성감독 영화는 총 18편으로 지난해 소개했던 12편보다도 늘어난 숫자로 전 섹션에 걸쳐 있다. 여기에 아시아단편경선에 출품된 신인 감독들의 단편영화 11편까지 합하면 30여편의 한국 여성영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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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혜 감독의 ‘여름이 가기 전에’는 올해 초 소수의 극장에서 개봉돼 ‘한국 멜로영화의 새 발견’이라는 평가 속에 호평을 받았던 작품. 29살 파리 유학생 소연이 방학을 맞아 한국에 잠시 머물며 겪게 되는 두 남자와의 엇갈리는 연애담을 감각적인 연출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유은정 감독의 ‘펀치 스트라이크’는 악질 선생의 횡포에 대항하는 활기 넘치는 여고생들의 유쾌한 복수극이다.

 

윤지연 감독의 ‘힘들지? 아니예요’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윤지연 감독의 ‘힘들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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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들도 눈에 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여성노동권’의 문제를 제기해온 박정숙 감독은 소록도 한센인(나병환자)의 삶을 담은 ‘동백아가씨’를, 지혜 감독의 ‘얼굴들’은 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김지혜 감독의 ‘우리가 대추리로 가는 이유’는 주한미군기지 확장 이전 문제로 지난 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추리 여성활동가들의 모습을 담는다.

 

유은정 감독의 ‘펀치 스트라이크’
유은정 감독의 ‘펀치 스트라이크’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들도 소개된다. 주현숙 감독의 ‘멋진 그녀들’은 다양한 이주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중한 자매애를 맺게 된다. 윤지연 감독의 ‘힘들지? 아니예요’는 서로를 보완해가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가는 이주여성 가족의 일상을 그려낸다.

그밖에도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나의 작은 인형상자’, 컬럼비아대학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한 강혜연 감독의 ‘착한 아이’, 최진영 감독의 퀴어 영화 ‘오버 더 레즈보우’ 등 신인 여성감독들의 재기 발랄함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김지혜 감독의 ‘우리가 대추리로 가는 이유’.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김지혜 감독의 ‘우리가 대추리로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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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영화제는 지금까지 한국 여성영화감독의 산실이 되어왔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여고괴담3: 여우계단’의 윤재연 감독,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 ‘고추말리기’의 장희선 감독 등이 영화제가 배출한 감독들이다. 특히 올해엔 ‘이주여성이 만드는 여성영화 제작 워크숍’을 개설하고 그들이 만든 작품을 영화제에서 상영함으로써 한국 여성감독의 범위를 확장했다.

이혜경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 일컬을 만큼 여성의 힘이 커졌지만 다른 한편에선 여전히 여성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여성영화제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또한 “10주년을 맞는 내년엔 여성영화감독 부진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를 거친 후 ‘살찐 한국영화, 빈약한 여성감독’을 주제로 한 포럼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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