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유권자연맹 토론회 주최
지역구 30% 여성 할당·전략공천 등
신세대 공략 키워드는 ‘감성’과 ‘변화’

내년 4월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기반’이 아닌 ‘전문분야’를 기준으로 지역구 후보 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지난 13일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연주)이 주최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유권자 의식변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성후보에 비해 지역구에 조직과 연고가 적은 여성후보를 위해서는 후보가 특정 지역구를 신청하는 기존의 공천방식을 탈피해 환경·교육·복지 등 자신이 가장 경쟁력 있고 전문성을 갖춘 분야를 선택, 신청하면 중앙당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우선 공천하는 ‘전문분야별 공천신청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총선부터 ‘지역구 30% 여성 할당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여성후보를 공천하도록 각 정당의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한국여성개발원 전문연구원도 “한국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는 선거제도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이미 지난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제를 통한 국회 진입이 어느 정도 달성된 만큼 오는 18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통한 당선이 증가돼야 할 시점이 왔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신세대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도 공개됐다. 바로 ‘멋진 스타의 이미지’를 갖추는 것이다.

황상민 연세대 교수(심리학)는 “신세대에게 ‘비주류’ 정치인은 ‘여성’이 아니라며, 진흙탕 같은 정치판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울 줄 알고 포용과 타협을 통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주류’가 될 것”이라면서 “여성정치인이 ‘신선하고 참신하면서도 유능한 정치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남성정치인으로 대표되는 주류 정치세력을 전복시키는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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