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엔 요리사도 로봇?

올해부터 영국 정부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과학문화 프로젝트 ‘사이언스 호라이즌(Science Horizons)’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영국 국민 전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모여 미래 과학기술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갖고, 이를 통해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미래 과학기술 정책 구상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이언스 호라이즌’ 홈페이지(www.sciencehorizons.org.uk)에서는 이야기, 만화 등의 방식을 이용해 ▲마음과 신체(Mind & Body) ▲가정과 지역사회(Home & Community) ▲직장과 레저(Work & Leisure) ▲인류와 지구(People & Planet)라는 네가지 주제를 관련자료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또, 영국 전역에 걸쳐 마을회관, 교실, 심지어 선술집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론회를 모임 장소와 시간, 그리고 참여자들의 신분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사람들은 이를 보면서 2025년에는 과연 로봇 요리사가 등장할 것인지, 스스로 운전이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생각하고, 자료들을 무료로 다운받아 자체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거나 홈페이지에 등록된 토론장소로 찾아갈 수 있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말콤 윅스 과학혁신부 장관은 “인간 스스로 과학기술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결정을 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토론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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