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여성이 해답
여성 친화적인 경영환경으로 탈바꿈
출산·육아 지원 등 챙겨주기 안간힘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로선 우수 인재 채용보다 더 어려운 것이 우수 직원을 보유하는 것이다. 실제로 취업·인사 포털 리크루트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소기업(362개사)의 평균 퇴사율은 29.4%로, 무려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1년도 못 버티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는 상태. 특히 여성이 미래 핵심일꾼으로 떠오르면서 우수 여성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특화된 인사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성공적인 여성 인력관리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기업의 공통적인 인사관리 정책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지원책 및 직장내 보육시설 운영, 특화된 다양한 교육 지원, 양성평등 인사제도 운영, 여성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 등이다.

잡코리아 컨설팅사업부 황선길 본부장은 “우수 인사관리 프로그램 운영 기업의 경우, 특히 여성 직원들의 전반적인 근무 만족도가 상승하고 이직률은 현저하게 낮아졌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증가시켜 회사의 수익률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현업에 종사하는 업계 인사담당자들도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취업 컨설팅업체에서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뽑은 기업 3곳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직장내 보육시설로 승부하는 ‘린나이 코리아’

가스기구의 명가로 통하는 중견기업 린나이 코리아(대표 강원석)는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19년간 직장내 보육시설인 ‘린나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린나이 어린이집’은 총 270평 규모의 넓고 쾌적한 환경과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이 특징. 바쁜 직원들을 위해 오전 7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반을 운영 중이며 영아반도 있다. 보육시설 이용료는 한달에 1만원이다. 또한 1990년대 초반부터 출산·육아 휴직제를 실시, 여직원들이 출산을 전후해 3개월간 휴가를 쓸 경우 임금의 80%를 지급하고 초·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70~100%까지 지원한다.

전액무료 자기계발 기회로 승부하는 ‘아이레보’

디지털 도어락 및 스마트 홈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레보(대표 하재홍)는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경력관리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직급별 역량 강화 교육, 직무별 전문기술 향상을 위한 외부 위탁교육,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 중국어·영어·일어 등 온·오프라인 어학 무료강좌, 독서 습관 장려를 위한 독서 통신교육, 전산교육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징적인 복리후생제도로는 여가휴양, 생활문화, 치료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별 복지 포인트 제도와 소파 및 침대가 구비된 여성전용 휴게실 운영, 피트니스실·탁구대 설치 등을 들 수 있다. 양성평등 경영에 의거해 채용 및 승진 때 성차별이 전혀 없다는 것도 아이레보의 장점이다.

능률 높여주는 작업환경으로 승부한 ‘TJ 미디어’

노래반주기 제조업체 TJ 미디어(대표 윤재환)는 사옥 1층에 청담동 부럽지 않은 최고급 카페를 사원들의 리프레시(refresh) 장소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해 다양한 종류의 커피, 티,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카페 통유리 밖으로는 자작나무 정원이 조성돼 있어 점심시간에 산책로나 저녁 때 단합을 위한 바비큐 파티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층마다 매일매일 신곡이 업데이트되는 노래방 시설을 갖춰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의 장소로 활용하게끔 했다. 이밖에도 아늑한 서재와 세미나, 콘서트가 가능한 다목적 홀 등 다양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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