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봄 가전제품 트렌드는
2007년 봄 가전제품 트렌드는
  • 박윤수 기자 birdy@
  • 승인 2007.03.09 11:09
  • 수정 2007-03-0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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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게… 더 화려하게… 더 건강하게

불꽃 튀는 마케팅 전쟁 돌입한 2007년 가전업계 트렌드



본격적인 결혼시즌과 새봄을 맞아 가전업계들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가전제품 디자인의 트렌드는 ‘슬림화’와 ‘아트화’. TV, 냉장고, 에어콘, 공기청정기 등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효과적인 공간활용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더욱 얇아진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또한 기존의 선입견을 깬 ‘블랙’ 에어컨이 등장하는가 하면 서양화가의 그림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제품에 적용하는 등 가전제품을 넘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용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능면에선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신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대표주자는 황사와 무더위 특수를 타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조류인플루엔자·황사 전용 필터를 단 공기청정기나 로봇 청소기를 내장한 에어컨 등 공기를 정화하거나 식혀주는 기본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청정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전업계 ‘슬림 열풍’…공간절약 ‘빌트인 가전’

휴대폰을 필두로 시작한 전자제품의 슬림 열풍이 최근 전체 가전업계의 화두로 등장했다.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슬림형’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예전의 두껍고 투박한 브라운관 TV 자리는 날씬한 LCD TV가 대신했다. 삼성전자의 ‘보르도 LCD TV’ 32인치는 두께가 80㎜에 불과하며 42인치 PDP 벽걸이형도 71㎜로 한뼘이 채 안된다.

거실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에어컨도 작아지고 있다.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은 옥상에 대형 실외기 몇대만 놓으면 집집마다 별도의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천장 속 높이가 주상복합에 비해 낮은 아파트에도 설치할 수 있는 얇은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도 나왔다.

물탱크 때문에 크기가 클 수밖에 없었던 정수기에서도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함께 기존 제품의 4분의 1 크기인 소형 정수기 개발에 착수, 올해 말까지 정수기 안의 물탱크를 없애다시피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간 절약과 함께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빌트인’ 가전제품도 인기다.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디오스 빌트인’ 시스템은 소비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용량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빌트인 냉장 솔루션’은 냉장고와 냉동고, 콤비, 김치냉장고의 네가지 제품을 20여가지의 조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런드리 룸 시스템’은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납 가구와 함께 구성해 세탁에서 건조, 수납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새 컬러 ‘블랙’…예술작품 같은 ‘아트 디자인’

최근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블랙 컬러 에어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검은색은 원래 더워 보인다는 선입견으로 에어컨에는 쓰이지 않던 색상. 2007년형 신모델인 ‘하우젠 다실(多室) 홈멀티 에어컨’은 블랙 바탕에 황금색 꽃과 나비를 새겼다. 삼성전자측은 “고광택 블랙 컬러가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프리미엄급 에어컨이라는 이미지에 적합하다”면서 “최근 출시한 신제품 에어컨 판매량 중 25%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이와는 달리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제품에 채택해 화려함을 더한 ‘아트 디자인’ 트렌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고구려 문양의 제품으로 인기를 모았던 LG전자는 디자인을 강화한 ‘아트 디오스’를 출시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나 유명화가의 작품을 넣는 등 가전제품을 넘어 예술작품 같은 인테리어 용품이 되고 있다.

올해를 ‘디자인 혁신을 통한 일대 변혁의 해’로 정한 웅진코웨이는 가로 방향의 공기청정기를 출시했고, 웅진쿠첸의 ‘웅진 순간 15초 스팀청소기’는 앤티크 실버와 블루·블랙 색상으로 손잡이를 처리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황사·무더위 특수…건강 위한 신기능 다양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전제품은 예년보다 빨라진 황사와 유난히 무더울 것이라고 예상되는 여름을 겨냥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공기를 정화하고 식혀주는 기본 기능에서 벗어나 살균 기능과 천식 및 알레르기 방지효과, 곰팡이와 세균 번식 억제 등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신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최근 발표한 공기청정기용 ‘조류인플루엔자·황사 전용 필터’는 그 대표적인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라는 일본 돗토리대학 이토 히로시 교수와 공동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 필터는 항바이러스 물질로 사용되는 은행잎과 바이러스 제거 성능이 우수한 붉나무 등 천연 추출물을 첨가해 인체에 무해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를 99.97%까지 제거한다고.

황사 전용 필터는 황사먼지뿐 아니라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까지 제거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황사 시즌이 끝난 후에는 감기 및 알레르기 전용, 새집 전용, 헌집 전용 등 다른 맞춤형 필터로 교체하는 게 가능해 소비자의 주거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인체에 유해한 공기 중의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바이러스, 알레르기 원인물질, 병원감염균을 제거하는 ‘수퍼 청정기능’이 적용된 2007년용 공기청정기를, LG전자는 물 세척이 가능한 ‘워셔블 필터’를 적용한 제품을 각각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월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에어컨은 기존의 냉방 기능에 그치지 않고 난방, 제습, 공기정화 기능을 탑재해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지난해 일부 고급 제품에 적용됐던 ‘열대야 수면’ 기능이 대부분의 제품으로 확대되기도. 에어컨 내부에 달린 청소로봇이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해주는 LG전자 ‘휘센’의 로봇청소 기능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필터 청소를 별도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전기료도 13% 이상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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