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실패’의 작가 이경자씨의 신작 장편소설로 작가의 청춘시절 겪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동해항을 배경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자인 남자와 납북어부의 딸인 여자의 운명적 사랑을 담았다. 암울했던 시기인 1980년대에 이뤄지지 못한 두 사람의 사랑은 20년 뒤 재회한 후 용서와 화해로 마무리된다.
임신부의 태교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독서. 임신부들을 위해 문장과 내용이 아름다운 박완서, 양귀자, 박범신, 한승원 등 국내 작가들과 빅토르 위고, 오 헨리 등 외국 작가의 단편소설 12편을 묶었다. 아기를 맞는 엄마 아빠의 설레는 마음과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용에 밝고 따뜻한 컬러 그림을 곁들였다.
대통령의 군복무 단축 발언, 선거 때마다 터지는 후보자 자녀의 병역 기피 의혹과 유명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 사건 등 병역문제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미국 바서대학 교수인 저자가 병역문제에 젠더의 정치·사회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책. ‘군사화된 근대성’이란 키워드로 1963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사회의 변동을 탈식민 여성주의 시각에서 세밀하게 분석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인 저자가 지난 2년간 방영된 35편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그 구조와 내용, 주제와 캐릭터 분석을 시도한 본격 비평서. 삼각관계와 출생의 비밀 등 멜로드라마의 뻔한 구조에서 욕망과 권력을 읽어내고 나상실, 황진이, 삼순이, 금순이 등 드라마를 주도하는 여성 캐릭터의 특성을 연구한다.
서양 미술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기독교 도상학의 기호적 가치에 주목, 그 창조 과정과 의미, 읽는 법을 서술한 미술사의 고전. 기독교 미술뿐 아니라 기독교의 교리와 역사까지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폭넓게 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프랑스 국립고고학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