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옥 3·1여성동지회장 “선구적 여성” 강조
“안중근·김구 선생 어머니·아내 독립활동
재조명하는 세미나 3월 19일 개최할것”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여성들의 ‘개척정신’과 ‘모성리더십‘을 본받아 21세기 여성 리더십의 덕목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됐다.

3·1여성동지회 박용옥 회장(전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양성평등교육연구원 이사장)은 “3·1 독립운동을 했던 여성들은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요구했던 여성상을 과감히 벗어버린 선구적 여성”이라며 “이들의 개척정신과 시대정신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요즘 여성 리더십의 덕목으로 계승해야 하는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아들의 독립운동을 지지할 뿐 만 아니라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했던 안중근 열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처럼 당시 어머니들의 ‘모성 리더십‘은 독립운동은 물론 가정과 사회발전의 큰 원동력이 됐다”며 “이들의 리더십,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면모, 동지의식 등을 본받아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존한 여성독립운동가와 후손, 연구자들로 구성된 3·1여성동지회는 이같은 맥락에서 4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작업을 더욱 활발히 할 계획이다. 3·1여성동지회는 안중근 열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와 아내 김아려 여사,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락원 여사와 부인 최준례 여사 등의 독립활동에 관한 세미나를 3월 19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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