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개혁 드라이브 증인 이종석 상임이사
서울우유 개혁 드라이브 증인 이종석 상임이사
  • 류진옥 기자 neoblue@, 사진=정대웅 기자 asrai@
  • 승인 2007.02.23 15:34
  • 수정 2007-02-2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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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소리 귀 바짝…신제품 줄이을것”
‘I LOVE 乳 Campaign’ 2달 만에 10만 가구 주문
‘CEO 공모’ 통한 첫 전문 경영인으로 ‘시선집중’

유(乳)업계 부동의 1위 업체인 서울우유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우유는 ‘백색시유’로 한정됐던 기존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이 중심에 이종석 상임이사가 있다.

지난해 9월6일 취임한 이 상임이사는 ‘CEO 공모’를 통해 선임된 서울우유 최초의 영업·생산부문 총괄이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서울우유는 지금껏 조합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조합장이 운영하던 경영체제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개발해 매출 신장으로 연결시키겠다는 목표로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이다. 이 상임이사는 서울우유의 새로운 비전 수립과 성취에 대한 강한 경영혁신 의지와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3일 이 상임이사와 가진 인터뷰 1문1답이다.

-서울우유 최초의 상임이사 겸 CEO로서 책임감과 각오가 남 다르실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영업·생산 파트에서 37년여간 쌓은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동조합기업에 접목해 서울우유가 고객의 기쁨과 행복이 되고, 궁극적으로 낙농산업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우유가 7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많은 과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서울우유 청사진을 보여 주십시오.

“위대한 꿈은 위대한 사람을 만들고, 위대한 비전은 위대한 기업을 만든다고 봅니다. 서울우유는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며 고객과 조합, 조직구성원이 공유할 비전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위해 33인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짜고 지난해 10월부터 많은 토론과 논의를 거친 끝에 현재 새로운 미래 비전과 경영이념을 수립했고, 중장기 계획도 세운 상태입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서울우유의 778가지 내부 핵심과제입니다. 여기에는 생산성 향상 전략과 고품질 제품·브랜드 전략, 물가절감안, 고객만족 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11일 가진 서울우유의 ‘비전 선포식’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가진 행사라고 생각됩니다. 행사 취지와 기대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날 조합원과 대리점 사장 등 600여명이 모여 서울우유 제2의 창업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조직 혁신을 위한 새로운 비전 ‘Food & Life Creator’를 선포했습니다. ‘Food & Life Creator’는 더 좋은 식품을 통해 더 나은 생활을 창조하는 식품과 생활문화의 창조자’라는 의미로 서울우유가 이제는 국내 최고의 유제품 생산 기업을 넘어 식생활문화까지 선도하는 종합식품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FTA 시대에 더욱 어려워진 국내 낙농시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지난 1월1일부터 농촌사랑, 건강증진 범국민 우유사랑 캠페인 ‘I LOVE 乳 Campaign’을 실시했고, 지난 1월2일에는 노사 합동으로 진행된 ‘울트라 마라톤’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I LOVE 乳 Campaign’의 경우 서울우유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운동’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운영되는지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축산 농가의 수익 개선 및 장학기금의 조달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촌사랑 장학기금’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정 고객이 하루 200㎖ 기준 우유 1개를 주문하면 1000원씩 장학기금을 조성하게 됩니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우유 무료급식 지원 및 농촌지역 우수 학생들의 학업 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직 시행한 지 2달도 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가구 주문량이 10만개나 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지난 한해 가정고객의 주문 수량이 10만4000개였다는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난 성과입니다.”

-최근에는 여성들이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성소비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입니까?

“건강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을 잡기 위해 프리미엄 웰빙 제품들을 개발·생산해나갈 예정입니다. 몸매를 생각하는 여성을 위한 고급 드링크 요구르트 ‘쉬즈웰’, 시리얼과 요구르트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여성들을 위한 간식 ‘비요뜨’ 등을 내놓은 상태이며 앞으로도 여성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들의 니즈(Needs)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할 예정입니다.”

- 향후 구체적인 성장전략 및 계획을 알려주십시오.

“서울우유가 이전까지 우유와 관련된 사업에만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사업을 다각화해 많은 신규사업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스타벅스와 손잡고 컵 커피 시장에 본격 진출, 오는 4월쯤에는 ‘시애틀’과 ‘밀라노’ 브랜드를 달고 시판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다양한 가공식품 사업을 검토 중입니다. 쌀과 우유의 장점만을 뽑아서 만든 ‘밀크라이스’가 그 포문을 여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매달 한가지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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