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잔뜩 얼어 있는 아이는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막무가내예요. 막상 억지로라도 학교에 가는 날이면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집중력도 떨어져 수업시간에는 멍하게 있을 때도 부지기수예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를 둔 서울 사당동에 사는 김은희씨의 고민이 또 시작됐다. 김씨의 아이는 전형적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어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스트레스가 심한 날이면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굴을 심하게 찡그린다든지, 몸을 심하게 흔드는 ‘틱’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아이를 다그칠 수도 없다.  

ADHD는 산만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아동기에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다. 일반적으로 취학 전 아동 3~5%에게서 보이며 남학생의 비율이 여학생의 3배를 차지할 정도다.

흔히 김씨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부모들은 아이가 산만하다고 생각되면 ADHD를 의심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산만하다고 해서 모두 ADHD는 아니다. 일례로 정상범위 내에서 산만한 아이들은 어른들이 주의를 주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 ADHD 아이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만함을 보이기 때문에 일단 ADHD가 의심되면 소아정신과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은 “일반적으로 ADHD 아동 50% 이상이 청소년기·성인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력검사 등 건강검진처럼 입학 전에 이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사랑샘터 소아신경정신과 원장은 “증상이 나아졌다고 중간에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소 2년 이상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독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문의와 꾸준한 상담을 통해 약을 복용한다면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DHD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ADHD의 경우 다음의 증상이 7세 이전부터 있고,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 이런 증상으로 인해 학교·가정 등 2곳 이상에서 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없을 만큼 장애가 뚜렷해야 한다.  

1. 차분하지 못하고 활동적이다.

2. 쉽게 흥분하고 충동적이다.

3.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

4. 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한다.

5.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6. 늘 안절부절 못한다.

7.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자극에

    주의력이 쉽게 분산된다.

8.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들어줘야

    직성이 풀린다.

9. 기분이 쉽게 자주 변한다.

10.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

=> 4~5개: ADHD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함.

=> 6개 이상: ADHD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의 진단과정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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