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법률상담소 2006통계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발표한 2006년 상담통계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한해 동안 가정법률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한 건수는 총 13만4407건. 이 중에는 이혼상담이 39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혼상담 사례를 살펴보면 혼인기간이 1년 이상~11년 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아(여성 1296명·37.6%, 남성 237명·45%) 혼인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인기간 31년 이상의 경우도 1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해(3.7%에서 10.1%로) 노년이혼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혼인 형태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가 이혼상담의 83.3%(3,308명)로 가장 많았지만, 재혼가정의 이혼상담 비율도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이혼상담은 2003년 1.9%에서 2006년 3.6%로 계속 증가했다. 여성들은 이혼상담 사유로 ‘배우자의 폭력 등 부당한 대우’를 우선 꼽아(1261명·36.6%) 가정폭력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들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한 경제갈등, 배우자의 부정행위도 주요 이혼사유로 꼽았다.
이밖에 사실혼 파탄 상담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사실혼 상담은 총 255건으로 2005년에 비해 약 1.6배 증가했다. 사실혼 상담자는 대졸 출신, 30대 부부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