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출산기계” 장관 막말
일본 여성들 들고 일어났다
“여성은 출산기계” 장관 막말
일본 여성들 들고 일어났다
  • 정필주 객원기자 myvirtual@paran.com
  • 승인 2007.02.16 15:57
  • 수정 2007-02-16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정치활동가 가추마, 여성의견 모아 팸플릿 배포 예정
올 7월 예정된 일본 상원의원 선거에 중요 이슈로 부각될 듯
최근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출산기계’ 파문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중심에는 직업여성들의 웹 네트워킹 발족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에 의해 ‘주목해야 할 50인의 여성’에 선정된 온라인 정치활동가 ‘가추마’(Katsuma)가 있다. 

일본의 주요 언론 중 하나인 ‘재팬 타임스’는 최근 일본 장관의 ‘망언’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분노어린 의견들이 수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온라인 정치활동가인 가추마가 자신이 운영하는 ‘일하는 엄마’를 위한 사이트(www.mugi.com)에서 ‘출산기계 파문’에 대한 여성들의 의견을 4500건 이상 수집해 팸플릿으로 제작, 미디어 기관 및 입법관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올 7월 상원의원(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는 일본 정계에 가추마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의 입장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남성 위주의 정치문화로 잘 알려진 일본 정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출산기계’ 파문은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인 야나기사와 하쿠오가 지난달 지역 당직자 모임에서 일본의 저출산에 대해 논하던 중 여성을 출산기계에 비유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는 “15~50세 이상의 여성 수는 정해져 있다. 애 낳는 장치의 수는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각자가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 다음날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는 이를 “나오지 말았어야 했을 최악의 발언”으로 규정지으며 “그런 장관이 포함된 내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베 총리도 야나기사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같이 부적절한 발언은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했고, 민주당과 사민당, 공산당, 국민신당 등 4 야당은 그의 발언이 “여성을 모독한 것”이라고 맹공격하며 아베 총리에게 그의 장관직 사퇴를 정식 촉구했다.

한편, 야나기사와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현재 일본의 젊은이들은 결혼해 2명 이상의 애를 갖고 싶어하는 건전한 상황”이라고 말해 일본 여성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는 자녀 수가 2명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불건전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치전문가들은 “야나기사와 장관의 발언이 일본 전역의 여성 유권자들을 크게 실망시켰으며, 공식사과를 한다고 해도 이미 돌아선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은 쉽게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이번 파문은 남성 위주의 일본 정계에 대한 여성들의 뿌리 깊은 불신이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