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은퇴자에게 적합한 ‘실물거래’

런던 금시장협회(LBMA)가 인정하는 순도 99.99%의 골드바를 100g, 500g, 1kg 단위로 투자자들이 직접 사는 것을 말한다. 최소 단위인 100g의 골드바 시세는 200만원 내외. 금 실물인 골드바를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신한 골드리슈 금매매’가 대표적이다. 기업은행에서도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금거래소(www.koreagoldx.co.kr)를 통해 골드바 구입이 가능하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액 투자가 가능한 골드미스들의 분산투자법으로 적합하다. 단, 사고팔 때 가격 차이가 크고 수수료와 세금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예비신부·신혼부부를 위한 ‘통장 적립’

실물거래 없이 적금처럼 소액으로 자유롭게 금을 적립하는 상품으로 ‘신한 골드리슈 금적립통장’(만기 6개월∼3년)과 ‘신한 골드리슈 금자유통장’(기간 제한 없음)이 있다. 가령, 금 1g당 약 2만원일 경우 은행 창구에 6만원을 내면 통장에 3g이 찍히게 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4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고 자유적립으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므로 결혼, 출산 등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 적합한 투자다. 

투자 경험자·주부에게 유리한 ‘펀드’

금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있다.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에서 판매 중인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 등은 전세계 유명 금광업체의 주식에 분산 투자,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국제 금값이 오르면 금광회사의 주가가 함께 오르므로 그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하나은행 김학년 대리는 “실제로 투자자들 중엔 3년 만에 최고 66%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가격 변동폭이 크다는 뜻이므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금 시세 변동 추이 및 금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정세와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은 주부들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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