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개 수상…‘임산부 배려 캠페인’ 특별상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가 2006년 한해 동안 시민들이 올린 사회창안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최고창안상 5, 최다창안상 5’를 선정·발표했다.

최고창안상 부문에서는 ‘유통기한 표준기준 통일 및 눈에 띄는 표기’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은행 수수료 출금 전 확인(2위) ▲관용차를 경차로 변경, 여성 수영장 기간 연장(공동 3위) ▲경차 택시 운영(4위) ▲높낮이 다른 지하철 손잡이(5위) 등의 순위로 선정됐다. 최다창안상 부문에서는 ‘식당 식재료 원산지 표기 의무화’가 1위를 차지했고 ▲친절한 ‘희망택시’ 보급, 지하철 도착 알림등 설치(공동 2위) ▲모든 식당에 장애인용 식탁 설치(3위) ▲버스정류장에 막차 예상시간 표기(4위) ▲아파트 ‘동 표지판’ 눈에 띄게 설치(5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최고창안상 공동 3위를 차지한 ‘여성 수영장 기간 연장’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공감해온 사안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폴’이라는 닉네임의 제안자는 “여성들은 월경 때문에 수영장과 같은 스포츠시설 이용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소비자보호법 및 약관을 개정해 이용기간을 연장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임산부 배려 캠페인’이 특별상을 수상했고, ‘화장품 리필’, ‘여성 택배원 증가’, ‘시내버스 안 성추행 범죄 지침 마련’ 등 여성 삶에 밀접한 제안들이 후보에 올랐었다.

지난해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총 800여개로, 그 중 사이버 투표 결과와 시민평가단 평가, 연구진 평가 등을 종합해 총 12개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평가 기준은 공공성, 실현가능성, 아이디어의 구체성 등이다.미디어 열람 www.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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