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오피니언 리더 만나 핵문제 평화해결 목청 높일것”

“올해는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을 방문해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핵문제 평화해결을 위한 남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겁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이하 평화여성회) 김정수 신임 상임대표. 그는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재도약의 시점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내년에 열리는 여성6자회담을 대비해 각 나라를 돌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형성을 희망하는 한국 여성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동북아여성평화네트워크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갈등해결센터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다양한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1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해 평화여성회의 지난 발자취와 향후 발전 전망을 모색하고 여성평화운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성공회대 외래교수인 김대표는 1999년부터 평화여성회에서 활동했으며 정책국장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월북한 외가와 6·25전쟁에서 무공훈장을 받은 아버지 사이에서 자라며 분단의 아픔과 이념적 차이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뼈져리게 체험했다. 그 후 김 대표는 민족의 화해, 평화를 위해 작은 일이나마 해야겠다 결심하고 ‘평화운동’에 뛰어들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김정수 상임대표와 함께 김엘리 성균관대 여성학 강사, 조영희 갈등해결훈련 프로그램 전문 진행자가 신임 공동대표로 임명됐다. 김정수, 김엘리, 조영희 대표는 2008년까지 평화여성회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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